
KCC가 4각 편대(허훈-허웅-숀 롱-루이스 킹)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부산 KCC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창원 LG를 84-74로 눌렀다. 허웅(27점), 루이스 킹(17점), 숀 롱(15점), 허훈(12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연승과 마주했다. 연승 숫자를 늘린 KCC는 5승(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LG는 주말 연전의 여파가 느껴진 한 판이었다. 아셈 마레이(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치 굿윈(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홍석(11점), 양준석(1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4쿼터 공격 엔진이 차갑게 식으며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LG는 이날 패배로 7패(5승)째를 떠안았다.
LG는 양준석(180cm, G)-유기상(188cm, G)-최형찬(188cm, G)-양홍석(195cm, F)-아셈 마레이(202cm, C), 스몰 라인업을 먼저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KCC는 허훈(180cm, G)-허 웅(185cm, G)-김동현(190cm, G)-윤기찬(194cm, F)-숀 롱(206cm, C)으로 맞불을 놓았다.
1쿼터, LG 20-19 KCC: 시작은 KCC, 마무리는 LG
KCC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초반부터 빠른 공격이 활개를 친 KCC.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10-2,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웅(8점)과 숀 롱(7점)을 선봉에 내세운 KCC는 상대의 팀파울을 적극 활용, 15점을 합작했다.
LG의 스타트는 ‘BAD’였다. 경기 개시와 함께 삐걱거린 LG는 1쿼터 중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양준석은 안정적인 경기 조립과 함께 5점을 올렸고, 마레이도 5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후 접전 양상을 띤 가운데 LG는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윤원상의 득점으로 리드(20-19)를 챙겼다.
경기 시작은 KCC가 산뜻했으나, 마무리는 LG의 몫이었다.
2쿼터, LG 41-39 KCC: 치열한 공방전 속, LG 근소한 우위
2쿼터 역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시종일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러한 흐름 속 LG는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무려 6명이 골 맛을 보며 41-39,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두 외국 선수가 함께 뛰는 구간, LG의 두 외인(아치 굿윈-아셈 마레이)의 생산성이 KCC보다 높았다. 이들이 2쿼터에만 13점을 책임졌다. 유기상과 정인덕도 한 방씩을 곁들였다.
그러자 KCC는 허웅과 루이스 킹에게 공격이 의존됐다. 허웅은 2쿼터 야투율 100%(4/4)를 자랑, 홀로 11점을 몰아쳤다. 킹도 6점(2리바운드)을 거들었으나, 숀 롱이 단 2점에 그쳤다.

후반 들어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됐다. 루이스 킹, 숀 롱, 허웅이 삼각편대를 구축, KCC는 54-48, 전세를 뒤집었다. 반면, LG는 공격 과정에서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LG도 저력을 과시했다. 한 차례 전열을 가다듬은 뒤 양홍석의 3점 플레이, 굿윈의 돌파, 양준석, 정인덕의 한 방을 엮어 역전(59-58)을 만들었다. 그러나 KCC의 화력이 더 뜨거웠다.
3쿼터 내내 화력 세기를 끌어올린 KCC는 6점(67-61)을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KCC 84-74 LG: KCC 3연승 자축
4쿼터에도 KCC는 간격을 유지했다. 경쾌한 움직임으로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여기다 김동현의 외곽포를 곁들여 76-65,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 KCC에 위기가 닥쳤다. 경기 종료 5분 22초 전 숀 롱이 오펜스 파울을 범하며 파울 아웃 당한 것.
하지만, KCC는 침착했다. 공수 양면에서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오히려 간격을 두 자릿수(82-70)로 벌렸다. LG는 주말 연전의 여파가 느껴졌다. 승부처 들어 번번이 자유투를 놓치는 등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CC는 남은 시간,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며 3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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