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오재현, 이대성을 향한 열망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0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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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선배님을 닮고 싶다”

한양대학교는 지난 2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학교를 92-70으로 제압했다.

이근휘의 힘이 컸다. 팀의 주포인 이근휘는 3점슛 8개를 포함 31점을 넣는 폭발력을 뽐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1년 일찍 프로에 나가려고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이근휘가 폭발력을 뽐냈다면, 오재현은 스피드를 보여줬다. 한양대 특유의 육상 농구를 제대로 보여줬다. 스피드에 힘, 높이까지 겸비했기에, 오재현의 스피드는 뭔가 달라보였다. 오재현은 이날 22분 31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재현 또한 이근휘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 나간다. 이근휘와 마찬가지로, 동기들보다 1년 일찍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학리그가 오재현에게도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오재현은 경기 종료 후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는 완전히 달라졌다. 포지션도 달라지고, 경기력도 달라졌다. 그래서 대회를 기다렸다. 얼른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달라진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부담감도 컸다. 이번 대회가 정말 중요한데, 내가 이번 대회에서 못하면 내 이미지만 깎아먹을 수 있다. 그리고 아직 내가 연습한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 다가올 본선에서는 연습한 것의 100%를 보여주고 싶다. 기존의 장점을 보여주고, 부족했던 걸 보완했다고 증명하고 싶다”며 자신의 모든 걸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대회에 자신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오재현은 “나까지 드래프트에 나가는 선수들이 3명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것보다 팀적으로 잘해야, 우리 모두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연습의 핵심이었고, 그게 좋은 결과로 드러났다. 다 같이 잘 하다 보니,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며 이타적인 마인드를 준비의 핵심으로 바라봤다.

오재현의 강점은 ‘스피드’다. 동포지션에 비해 큰 키(188cm)와 왼손잡이라는 이점도 있다. 여기에 힘까지 붙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 파워에서 밀리지 않다 보니, 스피드에서의 자신감도 더 많이 붙었다”며 이전과의 차이를 언급했다.

계속해 “고등학교 때 1번을 보던 선수였고, 대학 입학 후에는 김민진과 1번을 번갈아 했다. 그런데 김민진이 다치면서, (오)재현이가 1번을 보게 됐다. 더 책임감을 가진 것 같다. 잘해주고 있다”며 책임감 또한 오재현을 업그레이드시킨 요소라고 봤다.

다만, “1대1 수비도 좋다. 지키는 수비와 압박수비도 가능하다.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비다. 그러나 슈팅을 가다듬고, 자기 찬스를 보면서 동료의 찬스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가드로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가다듬어야 할 점도 잊지 않고 이야기했다.

오재현 또한 부족함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팀의 수준을 몰랐다. 하지만 예선을 통해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느 팀을 만나든 주눅들지 않을 자신 있다”며 한양대 소속으로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앞서 말했듯, 오재현은 동기들보다 1년 빨리 드래프트에 나간다. 어떤 유형의 선수가 될지도 생각해야 한다. 오재현은 “이대성 선배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농구적인 면도 뛰어나지만, 프로 선수로서의 마인드와 농구를 향한 열정을 본받고 싶다”며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을 롤 모델로 선정했다.

마지막에도 “이번 1년 동안 드래프트를 준비하면서, 이대성 선배님의 경기와 인터뷰를 꼭 챙겨봤다. 그걸 보면서, 드래프트를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프로에 가게 된다면, 이대성 선배님을 꼭 닮고 싶다. 물론, 프로에 간다면 같은 선수이기에, 이대성 선배님을 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이대성’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오재현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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