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지난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9-56으로 꺾었다. 2021~202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FINAL 첫 경기를 승리했다.
KB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절대 에이스인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강이슬은 2024~2025 30경기 평균 35분 25초 동안 코트에 있었고, 14.13점 7.4리바운드(공격 1.6) 1.7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 경기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28.7%에 불과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강이슬은 2025~2026시즌에도 중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4~2025시즌처럼 5번을 소화하기도 하나, ‘클러치 슈터’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덕분에, KB는 ‘구단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아산 우리은행을 손쉽게 격파했다.
그렇지만 KB는 생각하기도 싫은 악재와 마주했다. 박지수가 팀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지른 것. 1차전 당일 오전까지 체크를 받았으나, 박지수의 발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강이슬은 큰 기둥 없이 1차전을 치러야 했다.
송윤하(179cm, C)가 5번을 소화했다. 송윤하가 배혜윤(183cm, C)을 쫓아다녔다. 강이슬은 강유림(175cm, F)에게 붙었다. 강유림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슈팅을 경계. 그런 이유로, 3점 라인 주변에 주로 있었다.
그러나 송윤하와 강이슬을 제외하면, 이채은이 최장신(171cm, G)이었다. 허예은(165cm, G)과 사카이 사라(165cm, G), 이채은 중 한 명이 윤예빈(180cm, G)을 막아야 했다. KB의 미스 매치 빈도가 많아졌다. 그리고 경기 시작 3분 20초 만에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내줬다.
하지만 강이슬은 공격 진영에서 부담을 덜었다. 허예은의 날카로운 패스와 사라의 골밑 침투가 더해져서였다. 강이슬이 득점하지 못했음에도, KB는 1쿼터 종료 5분 전 8-7로 앞섰다.
그렇지만 강이슬이 묶인 사이, KB는 3점을 연달아 내줬다. 강이슬은 1쿼터 종료 4분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래서 KB는 이때 10-12로 밀렸다.
강이슬이 파울 트러블이었기에, KB 벤치는 강이슬을 고집할 수 없었다. 강이슬 대신 양지수(172cm, F)를 투입했다. KB의 신장이 더 낮아졌고, 송윤하의 부담도 커졌다. 강이슬은 그런 동생들을 지켜봐야 했다.
다만, 강이슬은 길게 쉴 수 없었다. KB가 계속 밀렸고, KB 선수들의 체력이 언제든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코트로 들어간 강이슬은 수비 리바운드부터 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1분 30초 전 이해란(182cm, F)의 파울을 2개로 만들었다. 그 후 자유투 1개를 성공. 동점(15-15)을 만들었다.
강이슬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협력수비를 유도했다. 이해란의 3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이해란을 코트 밖으로 밀어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KB는 16-15로 역전했다. 그리고 18-18로 1쿼터를 마쳤다.
강이슬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KB의 높이가 더 떨어졌다는 의미. 그렇지만 투입된 이들이 집념을 발휘했다. 빠른 로테이션 수비와 적극적인 루즈 볼 싸움으로 강이슬의 공백을 메웠다. KB도 2쿼터 시작 2분 27초 만에 24-18로 앞섰다. 삼성생명의 전반전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강이슬이 코트로 들어왔다. 강이슬은 동생들의 상승세를 이어야 했다. 2쿼터 시작 3분 46초 만에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 27-18을 만들었다. KB 벤치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강이슬의 의욕과 투지가 분명 뛰어났다. 그렇지만 강이슬은 2쿼터 종료 3분 46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고민 끝에 강이슬을 뺐다. 대신, 송윤하를 투입했다.
강이슬은 잠깐 쉰 후 코트로 돌아왔다. 첫 번째 임무는 ‘수비 리바운드’였다. 강이슬인 궂은일을 했기에, 허예은이 공격 진영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KB도 35-26으로 삼성생명과 더 멀어졌다.
강이슬이 3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왼쪽 윙에서 3점. 두 자리 점수 차(38-28)를 만들었다. 청주체육관의 노란 물결을 두드러지게 했다.
강이슬이 흐름을 제대로 탔다. 강유림의 따라붙는 수비를 드리블 점퍼로 극복했다. 동시에, 강유림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 또한 성공. KB와 삼성생명의 간격을 ‘11(41-30)’로 벌렸다.
그러나 송윤하가 3쿼터 종료 3분 55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송윤하 홀로 버틸 수 없었다. 강이슬이 나섰다. 3쿼터 종료 3분 5초 전 52-32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삼성생명의 텐션을 확 떨어뜨렸다.
강이슬은 3쿼터 종료 1분 21초 전 4번째 파울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의 볼을 가로챈 후, 곧바로 3점. 55-41을 만들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4쿼터 시작 2분 10초에는 밸런스를 잃은 채 3점을 던졌다. 그러나 강이슬의 슛은 림을 관통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박수를 쳤다. KB가 63-45로 더 달아났기 때문이다.
강이슬의 3점이 결정타였다. 삼성생명의 가비지 타임을 유도한 것. 그래서 KB는 남은 시간을 편안하게 보냈다. 강이슬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기분 좋게 청주체육관을 떠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13/24)-약 35%(12/34)
- 3점슛 성공률 : 약 31%(12/39)-약 32%(6/19)
- 자유투 성공률 : 약 47%(7/15)-약 74%(14/19)
- 리바운드 : 35(공격 15)-36(공격 11)
- 어시스트 : 16-15
- 턴오버 : 5-16
- 스틸 : 10-3
- 블록슛 : 4-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강이슬 : 27분 29초, 23점(3점 : 6/9)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허예은 : 31분 48초, 18점(2점 : 3/4, 3점 : 4/11)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 사카이 사라 : 29분 42초, 9점(2점 : 3/4)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3스틸
2. 용인 삼성생명
- 강유림 : 30분 19초, 18점(3점 : 4/9, 자유투 ; 4/4)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이해란 : 31분 8초, 9점(2점 : 3/7, 자유투 : 3/3)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하마니시 나나미 : 23분 40초, 8점(2점 : 2/3, 3점 : 1/2, 자유투 : 1/2)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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