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를 98-88로 꺾었다. 2차 대회도 우승하면, 5년 연속 대학 최강 자리를 지킨다.
박지원(192cm, G)이 1쿼터 초반에 흐름을 주도했다면, 이정현(189cm, G)이 1쿼터 후반을 끌고 나갔다. 어떻게 보면, 박지원이 초반에 시선을 끌어줬기에, 이정현이 1쿼터 후반부터 나설 수 있었다.
이정현의 주무기는 돌파. 하지만 막무가내로 돌파하는 게 아니었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잘 활용했다. 상대 수비가 어떤 수비 형태를 취하든, 이정현은 자신 있었다.
빅맨 앞에서는 드리블 기술과 스피드로, 가드 앞에서는 힘과 스피드를 동시에 이용한 돌파로 득점했다. 3점슛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도 한몫했다. 1쿼터에만 9점. 연세대 선수 중 박지원(10점) 다음으로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2쿼터에 더 상대를 흔들었다. 돌파로 골밑까지 침투한 후, 침착하게 득점했다. 그 중 2쿼터 마지막 공격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빠르게 고려대 진영으로 넘어갔고, 김태완(181cm, G)의 몸을 붙이는 수비에 슈팅 동작을 취했다.
결과는 최상이었다. 파울 자유투 3개 유도. 그 중 3개 성공. 44-40으로 쫓겼던 연세대는 47-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정현은 2쿼터에도 7점을 몰아넣었다
후반전이 됐다. 팀이 필요로 할 때, 이정현은 득점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단독 속공으로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고, 박무빈의 볼을 가로채 속공 득점을 하기도 했다. 2분 16초만 뛰었음에도, 3점 2스틸 1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힘을 비축한 이정현은 4쿼터에 공격력을 쏟아부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한승희(197cm, F)와 합을 맞추더니, 경기 종료 4분 44초 전에는 원 드리블에 이은 3점포로 연세대에 달아나는 점수(84-73)를 안겼다.
2대2 후 하윤기와 맞서는 당당함을 보였다. 블록슛을 한 번 당하기는 했지만, 앵클 브레이크와 돌파에 이은 페이크로 하윤기를 농락하기도 했다.
연세대가 승리를 확정한 상황. 연세대가 마지막 공격권을 얻을 때, 이정현은 볼을 쥐었다. 시간을 보내다가, 볼을 하늘 위로 던졌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정현은 이날 27분 19초 동안 28점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에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팀 내 최다 블록슛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정현의 공수 기여도가 컸다는 뜻.
이정현은 경기 종료 후 “정기전이 취소됐고, 고려대와 처음 맞붙었다. 하지만 그건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 연세대의 농구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고, 우리 팀 수비와 우리 팀 공격을 믿자고 이야기했다.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년도 첫 대회이다. 그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다가오는 2차 대회에서도 뭔가를 보여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플레이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다가오는 대회도 생각했다.
이정현은 고려대전에서 가장 맹활약했다. 그러나 MVP는 주장인 박지원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정현은 “(박)지원이형이 공격 경로를 잘 뚫어줬다. 팀이 고비가 올 때마다, 지원이형이 팀원을 잘 다독여줬다. 지원이형이 MVP를 받는 건 당연하다. 축하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웃음)”며 박지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오히려, 박지원이 MVP가 된 걸 당연하다고 여겼다.
이정현이 말한 대로, 연세대는 기뻐할 틈이 없다. 오는 7일(토)부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2차 대회에서 우승해야, 5연속 우승의 위엄을 달성할 수 있다. 이정현은 그걸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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