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를 98-88로 꺾었다. 2020년 대학농구리그 통합 우승의 기반을 다졌다.
박지원(192cm, G)이 주장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박지원은 이날 27분 52초 동안 16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에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정기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라이벌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박지원은 1쿼터부터 저돌적이었다.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원의 수비수는 박무빈(187cm, G)이었고, 박지원이 힘과 높이에서 박무빈을 압도했다.
그게 고려대에 반격하는 요인이었다. 박지원의 돌파가 하윤기(204cm, C)나 고려대 장신 자원의 부담을 줬고, 때로는 3점포로 고려대 수비 간격을 넓혔다. 이는 고려대 수비를 흔드는 요인이 됐다. 박지원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에는 체력을 안배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 동안 전투적이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슛 가담 등 궂은 일에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속공 전개와 볼 운반 등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그리고 3쿼터. 박지원은 빠른 돌파로 고려대 수비를 지치게 했다. 볼 핸들링과 드리블로 고려대 수비 전체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는 신민석(199cm, F)의 돌파를 잘 묶었다. 어느 선수와 맞서도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박지원의 넓은 수비 폭이 있었고, 연세대는 수비 전술을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공수 모두 자신감을 얻은 박지원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혈을 뚫었다.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동료들과 합을 맞췄다.
팀이 경기 종료 1분 전 96-86으로 승리를 확정했을 때에도, 박지원은 방심하지 않았다. 끝까지 고려대 공격권을 빼앗았고, 공격권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고려대의 기를 죽였다. 마지막 공격 시간을 모두 소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원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주장으로서 연세대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기 때문이다. 박지원은 “내가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또, 주장이 하자는 대로, 동기와 후배들이 해줬다. 그 점 역시 미안함이 크다”며 팀원을 향한 미안함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특별한 걸 하기보다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수비 열심히 하고, 연세대만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고려대와는 항상 큰 무대에서 만났는데, 라이벌과 4년 동안 경기하며 많은 걸 느꼈다.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즐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그 점을 잘 따라줬다”며 선수들에게 계속 공을 돌렸다.
박지원은 오는 23일 프로 진출에 도전한다. 스피드와 패스를 갖춘 장신 포인트가드로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세대에 있는 4년 동안 포인트가드라는 중책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걸 공부했다.
박지원은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나 혼자만의 상황을 봤다면,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포인트가드로서 길을 많이 알려고 했다. 그러면서 농구의 길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주장을 하면서 리더십이라는 것도 많이 공부했다”며 포인트가드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느 팀을 가든, 그 팀이 나를 원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바라는 점을 최대한 잘 이행하겠다. 날 뽑은 팀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겠음을 의미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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