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DB 감독, “마지막 자유투 실패, 있을 수 있는 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5 17: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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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있는 일이다”

원주 DB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90-91로 졌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졌다. 또한, 4승 13패로 9위 창원 LG(7승 9패)와 3.5게임 차로 벌어졌다.

DB의 시작이 좋았다. 선수들의 손끝 감각이 좋아보였다.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2개의 3점슛을 터뜨린 것. 그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LG의 반격에 흔들렸다. LG가 내세우는 많은 공격 횟수와 자신 있는 슈팅에 당황했다. LG와의 간격이 좁혀졌다.

하지만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그게 LG의 파울을 누적시켰고, 자유투라는 손쉬운 수단으로 점수를 만들 수 있었다. 1쿼터에만 10개의 자유투를 성공했고, LG에는 단 하나의 자유투도 내주지 않았다.

DB는 27-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 시작도 나쁘지 않았다. 타이릭 존스(206cm, C)가 높이와 운동 능력을 활용했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손쉬운 득점을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DB의 공격이 원활치 않았다. DB의 패스가 끊겼고, 이는 속공 실점으로 연결됐다. LG의 분위기를 살려줬다. DB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

DB는 2쿼터 후반 정희재(196cm, F)에게 중장거리포를 연달아 허용했다. 그렇지만 두경민(183cm, G)이 3점포로 흐름을 살렸다. 2대2 상황에서의 절묘한 페이크 동작으로 U파울까지 이끌었다.

남은 시간은 6.3초. DB는 남은 시간을 잘 활용했다. 김종규(206cm, C)가 첫 공격을 실패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이후 다시 득점했기 때문. 40-48까지 흔들렸던 DB는 46-48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두경민(183cm, G)의 3점포가 3쿼터에 터졌다. 두경민은 동료의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했고, 수비수와 조금만의 간격이라도 얻으면 슈팅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1점을 퍼부었다.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그러나 DB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의 패스에 의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또한, 파울 자유투 시도 개수(0-7)에서도 열세였다. 71-72. 4쿼터를 기약했다.

DB는 마지막 쿼터에도 살얼음판을 걸었다. 경기 종료 24.1초 전까지 90-90으로 LG와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허웅이 경기 종료 17.4초 전 자유투 라인에 섰다. 하지만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3.1초 전 김시래(178cm, G)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김시래의 자유투가 1개만 들어갔지만, DB에게 남은 시간은 부족했다. 되돌릴 시간이 없었다. 결국 패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운 게 있지만, 선수들이 그래도 끝까지 잘 싸워줬다. 사소한 미스들을 고쳐나갈 필요는 있지만, 크게 나쁠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자유투는 안 들어갈 수도 있는 거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본다. 선수한테 언제든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다음에 잘 하면 된다”며 마지막 자유투를 놓친 허웅을 위로했다. 팀의 수장으로서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먼저라고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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