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수비 자랑하던 KGC, 수비가 무너졌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1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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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수비가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스틸 시도 그리고 강한 트랜지션 수비. 김승기 감독이 부임하며 안양 KGC의 색깔이 되었던 것이었다. 상대 팀들은 KGC만 만나면 엄청난 압박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매우 다르다. 과감한 스틸 시도는 여전하다. 하지만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이로 인해 KGC는 외곽 오픈 기회를 내주는 장면이 매우 많다.

김승기 감독은 원인을 오세근의 몸상태에서 찾았다. 매년 부상을 달고 경기에 임했던 오세근은 올해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더욱 좋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서 드러난다. 공격에서의 위력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수비에서의 움직임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 역시 오세근이 수비에서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 초반 KT 박준영과 김영환이 돌파를 시도했다. 매치업 상대였던 오세근은 두 선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 번은 실점을, 한 번은 파울을 내줬다. 결국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을 벤치로 부르며 김경원을 투입했다.

이때 내준 4점으로 인해 KT는 흐름을 탔고, KGC와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4쿼터, 김승기 감독은 지역방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세근의 부족한 활동량을 커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KT는 넓은 스페이싱을 활용해 지역방어를 깨트렸다. 특히, 오세근이 위치한 코너는 KT의 주요 공격 루트였다. 김종범과 김영환은 이 코너에서 차례로 3점을 터트렸다. 이후 오세근은 다시 교체되었고, 경기 종료까지 벤치를 지켰다.

KGC는 전성현과 문성곤을 앞세워 막판 추격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고, 79-82로 패하며 6패(7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3쿼터 시작부터 오세근이 박준영에게 뚫렸다. 발이 못 따라가더라. 몸이 좋지 않아서 정상적인 수비가 안 된다. 세근이의 수비가 안 되니 약속된 수비가 되지 않았다”며 오세근의 수비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양희종의 공백과 정상 컨디션이 아닌 오세근. 김승기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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