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박지원과 아쉬웠던 알렉산더의 데뷔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5 16: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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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연승을 이어갔다.
 

KT가 5일(토)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77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이기면서 최근 5연승을 질주했으며, 현대모비스 상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에서는 허훈이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22점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브랜든 브라운이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과 브라운이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김영환이 14점 4리바운드, 박준영이 11점을 더하면서 현대모비스를 따돌릴 수 있었다.

 

KT는 휴식기를 맞아 두 명의 새로운 전력감을 더했다. 2020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박지원을 호명했고, 외국선수도 교체했다. KT는 기존의 마커스 데릭슨을 방출하고 클리프 알렉산더를 더했다.
 

박지원과 알렉산더의 가세로 KT는 그간 약점이었던 벤치 전력을 든든히 했다. 허훈과 브랜든 브라운의 뒤가 아쉬웠던 KT는 이번 신인 지명과 외국선수 교체로 인해 부족한 자리를 잘 채웠다.
 

KT는 휴식기에 앞서 7연패를 떠안았으나 이후 4연승을 이어가면서 무서운 기세를 자랑했다. 데릭슨이 부상 후유증으로 여전히 뛰지 못한 가운데 연패를 피할 수 없었지만 휴식기에 앞서 소중한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약점을 잘 채웠고, 그간 체력 부담이 많았던 주축들이 쉬면서 KT가 시즌 재개 이후 무난하게 출발했다. 무엇보다, 부족한 자리를 잘 채우면서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현대모비스를 맞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KT의 서동철 감독은 박지원과 알렉산더의 가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첫 경기에 나서는 만큼, 당장 많은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서서히 적응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박지원은 이날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중반에 KBL 진출 이후 첫 득점을 올린 그는 3쿼터 중후반에 허훈의 쉬는 시간을 나름 잘 메웠다. 속공전개를 통해 박준영의 득점을 돕는 등 이후 중거리슛을 통해서도 추가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8분 남짓한 시간을 뛰고 6리바운드를 따내면서 팀에 도움이 됐다. 가드인 박지원이 다수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KT는 좀 더 빠르게 공수전환에 나설 수 있었다. 장신을 두루 보유한 KT가 이날 속공 다수를 뽑아낸 것도 박지원의 공이 적지 않았다.
 

4쿼터 중반에도 돋보였다. 작전시간 이후 박지원은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적극적인 돌파로 4점을 추가하면서 KT가 앞서는데 일조했다. 또한, 경기 막판 나온의 허훈의 연속 3점슛을 돕는 등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반면, 알렉산더는 다소 아쉬웠다. 아직 리그 전반적인 부분에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전반 막판에는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기도 했으며, 경기 중에는 속공 전개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레이업을 두 차례나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자랑했다. 브라운이 물리적인 높이와 세로 수비에 약점이 있음을 고려하면 알렉산더의 가세로 전반적인 2선 수비가 좀 더 두터워졌다. 상대 간판인 숀 롱의 공격을 일정 부분 잘 제어하면서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롱은 이날 전반에만 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그러나 3쿼터에는 달랐다. KT는 3쿼터에 롱의 득점을 잘 묶었다. 알렉산더는 브라운이 후반 초반에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파울트러블에 빠진 사이 위기를 맞았으나 알렉산더가 나름 수비에서 역할을 잘 했다.
 

알렉산더는 많이 뛰진 않았지만, 8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힘을 보탰다. 백업 센터로 활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팀에 좀 더 녹아들고 경기를 좀 더 치른다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KB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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