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KT 신인 박지원이 독특한 목표를 밝혔다.
부산 KT는 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86-77로 승리했다.
허훈(22점 7어시스트 2스틸)이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로 승리를 이끈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17점 6리바운드)과 김영환(14점 4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 박준영(11점) 등이 5연승을 뒷받침했다.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박지원도 데뷔전에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박지원은 2쿼터가 시작한 지 2분여가 지날 시점에 첫선을 보였다. 김종범이 잠시 치료받으러 나간 사이 코트를 밟았다. 이후 그는 김영환이 터뜨린 3점슛의 시발점이 됐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빠른 공수전환에 앞장섰다. 2쿼터에만 수비 리바운드 5개를 걷어냈다. 2쿼터 중반엔 볼을 잡아 빠르게 공격 지역으로 넘어왔고,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3쿼터에도 점수를 더한 박지원은 4쿼터 승부처에서 빛났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며 돌파로 4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4분여가 남았을 땐 허훈이 백투백 3점포를 발사하며 KT가 멀리 달아났는데, 이 두 번의 찬스에서 모두 어시스트 패스를 뿌린 선수는 박지원이다.
그의 데뷔전 최종 성적은 18분 7초 동안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외곽슛은 시도하지 않았지만, 2점슛 성공률 67%(4/6)에 '무실책' 경기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동철 감독도 경기 후 "나도 놀랐다. 프로와 아마의 갭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대담하기도 했다.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 만큼의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원에게 극찬을 보냈다.
경기 전에도 서 감독은 박지원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서 감독은 "몸을 잘 만들어왔더라. 훈련 때 보니 선배들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며 "좋은 신체조건을 잘 활용하는 선수다. 특히 패스 타이밍 등 센스가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박지원은 "시즌 도중 4연승을 하는 상황에 들어왔다. 내가 뛰면서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뛰었다. 5연승을 하게 돼 기분 좋다"며 "생각보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도 형들이 많이 밀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프로 무대가 낯설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어색함이 있기도 하지만,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적응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1월 23일 드래프트 이후 팀에 합류한 박지원에게 KT 선수단은 어떤 조언을 건넸을지도 궁금했다. 박지원은 "형들에게서 '긴장은 많이 되겠지만, 재밌게 뛰라'는 격려를 받았다. 수비부터 하면 공격은 잘 풀릴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소통에 있어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도 않고, 무엇보다 형들이 편하게 해준다. 수비에서 소통이 잘 된 것 같다"며 팀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연세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 허훈에 관해서는 "확실히 든든했다. 대화도 많이 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전 허훈과 나눈 대화로는 "중요한 이야기가 오가진 않았다. '몸 어때?' '좋은데요' '좋아' 이게 전부다(웃음)"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 감독은 경기 전부터 박지원이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서 감독은 "박지원의 첫 번째 목표는 경기를 뛸 때마다 슬라이딩을 최소 두 번은 하는 거라고 하더라. 투지 있는 모습으로 하겠다는 말이 기특했다"고.
이에 박지원은 "개인 운동할 때 감독님과 면담을 했는데, (양)홍석이 형 데뷔전 이야기가 나왔다. 일종의 목표를 설정하면서 그런 (슬라이딩)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하며 "그런데 오늘은 한 번밖에 못 했다"고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열심히 하다 보면 (신인왕은) 따라오지 않을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박지원. 그는 "우리 팀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막내로서 솔선수범하고, 궂은일 등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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