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상대적 부진에 휩싸인 청주 KB스타즈가 완패를 경험했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020-21 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63-83, 20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1쿼터, 15-15로 경기를 출발했던 KB스타즈는 2쿼터 12-28, 16점차 리드를 내주며 불안함에 휩싸였다.
3쿼터 반등이 그려졌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결국 쿼터 스코어 13-23, 다시 10점차 리드를 허용했고, 일찌감치 백기를 들어야 했다. 최다 점수차가 30점에 이를 정도로 긴장감 가득할 것이라는 게임 전 예상과 완전히 빗나간 과정 속에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 1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24.7점 14.7리바운드 2.8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에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숫자였고, KB스타즈는 3쿼터 완전히 무너지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KB스타즈는 시즌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68-71로 패했다.
박지수 부진은 곧 패배와 다름이 없었다. 그만큼 박지수가 갖고 있는 존재감이 절대적이기 때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임 전 위성우 감독은 “결국 (박)지수를 어느정도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라는 말을 남겼고, 손대범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방법으로 박지수를 괴롭혔다. 시작은 김정은이었다. 철저히 림을 등지고 박지수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우리은행 이적 후 BQ까지 높아진 김정은은 경험과 노련함 가득한 방법으로 박지수를 막아냈다.
1쿼터 박지수는 단 1점에 묶였다. 자유투로 만든 득점이 전부였다. 수 차례 시도했던 포스트 업 중 한 차례만 성공시켰다. 나머지는 킥 아웃 패스나 슈팅이 림을 돌아 나왔다.
2쿼터에도 박지수 전담 마크는 김정은 몫이었다. 효과적이었다. 박지수는 포스트 업을 세 차례 가져갔고, 한 번만 필드골로 연결했다. 자유투로 3점을 더했다. 더블 팀 혹은 헬프 디펜스 없이 오롯이 혼자서 박지수를 마크했다.
파울 3개를 범했지만, 박지수를 5점으로 묶어낸 김정은의 활약상이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김소니아, 박지현을 번갈아 박지수 마크맨으로 활용했고, 이후에는 더블 팀까지 적용하며 박지수 옵션을 최소화시켰다.
또, 베이스 라인 쪽의 원 카운트 수비수가 스틸까지 실시하며 박지수를 불안함으로 몰아 넣기도 했다. 두 번의 스틸 장면이 나왔다. 신장과 파워에서 확실한 핸디캡이 존재하는 두 선수(김소니아, 박지현)은 오버 가딩(공격수에 앞서 패스가 들어오는 길을 차단하는 수비 방법)을 통해 투입을 차단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KB스타즈는 랍 패스(가드가 센터에게 림 쪽으로 로빙을 통해 패스를 전달하는 방법)를 통해 박지수에게 볼을 전달해야 했지만,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에 공격을 집중하는 박지수도 2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은행의 다양한 수비법에 버거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9점을 집중시켰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
그렇게 우리은행은 효율성 가득했던 박지수 수비를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타 팀들은 어떨까?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두 팀 역시 신장에서 우위 혹은 대등함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크게 트랩을 하는 것과 가지 않는 것으로 적용한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박)지수가 볼을 잡은 장소나 상황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한다. 새깅 디펜스를 더하기도 한다. 1차전에는 트랩을 많이 사용했고, 2차전에는 줄였다. 23점을 허용했지만, 수비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1대1로 커버가 가능한 선수가 있어야 하며, 순간적인 센스가 중요하다. 또, 단순화시키는 것도 포인트다. 트랩 적용 시 볼을 잡은 선수가 다음 플레이를 할 때 어렵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타 팀에 비해 센터 자원이 풍부한 하나은행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했다. 이훈재 감독은“6경기를 해야 한다.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트랩을 사용해 실점을 줄이려고 해보기도 했고, 맨투맨으로 줄 것 주고 다른 곳 수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트랩을 가도 널만큼 넣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첫 경기에서 뒷선에서 트랩이 잘 되었다. 너무 길었다. 변화를 자주 주었어야 한다.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지역 방어를 많이 사용했다. 지수 수비 문제가 아니라 리바운드 자체에 트러블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 감독은 “사실 지수에게 파생되는 공격이 무서울 때도 있다. 결국 지수 수비에 대한 잦은 변화를 통해 적응되는 순간을 줄여야 한다. 효율성 또 다른 키워드다. 더블 팀에 대한 것은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 (이)정현이가 있지만, 공수 마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튼 정상적으로 지수를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박)지수가 몸 싸움을 싫어하는 편이다. 많이 괴롭히려고 한다. 1차적으로 페인트 존에서 못 잡게 하려고 하고 있다. 밖으로 밀어 내야 한다. 또, 지수의 플레이를 순간적으로 잘 읽어내야 한다. 패스인지, 직접 공격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판단해내야 한다. 순간적인 센스가 중요하다. 트랩을 들어가는 데 있어 선제 조건이다.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와 타 팀 감독들의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략 혹은 전술적으로 대 박지수 수비에 대한 방법은 대동소이했다. 어쩌면 박지수를 수비하는 선수들 개개인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얼만큼 박지수에게 수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느냐가 핵심 중 하나로 생각되었다.
벤치의 작전과 결합된 해당 선수의 투지가 박지수의 활약을 줄일 수 있는 키워드로 보였다.
박지수는 ‘농구여제’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각 팀은 박지수를 막아내기 위해 작전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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