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준영이 말한 함지훈-장재석과의 매치업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6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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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수비는 다 같이 하는 거다. 뒤가 비워져도 형들이 막아줄 거란 믿음이 있어 자신 있게 했다"

 

부산 KT는 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86-77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양 팀의 최다 점수 차는 5점.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은 조금 달랐다. KT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치고 나갔다. 허훈이 '역시'라는 찬사를 받은 가운데 신인 박지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3년 차 박준영도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함지훈과 장재석의 신장이 워낙 좋다. 수비를 생각해서 초반엔 박준영 대신 김현민과 김민욱을 기용했다. 그래도 최근 준영이 페이스가 좋아 후반에는 투입하려고 준비했다. 준영이는 결정적일 때 득점해주고,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해줄 수 있다"며 박준영에게 칭찬을 건넸다. 

 

서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 박준영은 적재적소에 득점해내며 팀이 리드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37-39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3쿼터, 김현민과 교체되어 코트를 밟은 박준영은 후반 첫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의 균형을 빠르게 맞췄다. 이후 허훈, 박지원과 손발을 맞추며 두 차례 속공 득점을 생산해냈다. 모두 3점 이내의 팽팽한 상황에서 나온 점수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지원의 공격을 어시스트하며 57-53, 4점 리드로 3쿼터를 마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4쿼터에도 박준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쫓기는 상황에서 그는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경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외곽포로 80-70, 일찌감치 결승 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마친 박준영은 "2주 동안 쉬어서 경기력이 안 좋을 것 같았는데 괜찮았다. 연승을 이어가서 너무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함지훈, 장재석과의 매치업에 관해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수비는 다 같이 하는 거다. 뒤가 비워져도 형들이 막아줄 거란 믿음이 있어 자신 있게 했다. 내가 상대 4번보다 빠르기 때문에 미스매치나 포스트에서 자신이 있었다"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의 포지션에 관한 질문에는 "1대1 포스트 공격에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어느 쪽이든 등만 지고 있으면 주저 없이 올라가려고 한다"고 답하며, 적극적인 공격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드래프트로 KT에 합류한 연세대 출신 가드 박지원(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데뷔전을 치렀다. 소속팀으로는 박준영과 상대로 만나온 사이. 한 식구로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박준영은 "대학 때 경기를 많이 해봤다. 지원이는 속공과 패스, 레이업 등을 잘해서 상대 팀 선수일 때는 얄밉기도 했었다. 같은 팀으로 오니까 패스도 잘 오고, 리바운드도 잘 잡아줘서 듬직하다"며 박지원을 향해 웃어 보였다.

 

끝으로 박준영은 "시간이 흐를수록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니 실력을 찾아가는 것 같다. 조금씩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막내 라인 선수로서 궂은일부터 하겠다. 지원이는 슬라이딩을 두 번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나도 그렇게 해보겠다"는 포부로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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