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우승+MVP까지’ 완벽한 작별 마친 유민수, “팀원들이 만들어 준 마지막 선물”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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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상주/김성욱 기자] 유민수(201cm, F)가 고려대에서의 마지막 국내 대회를 우승과 MVP로 장식했다.

고려대는 15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결승 경기에서 중앙대를 73–62로 꺾었다. 지난해 준결승 탈락의 아쉼움을 씻고,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대회 MVP는 고려대 주장 유민수에게 돌아갔다. 일본 진출을 앞둔 유민수에게 이번 MBC배는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국내 공식 대회였다.

경기 후 유민수는 “어떻게 보면 고려대에서 뛰는 마지막 대회였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다친 선수 없이 잘 마무리한 점도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민수에게 이번 대회는 쉽지 않았다. 유민수는 MBC배를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다.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회를 소화했다.

유민수는 “이번 MBC배를 앞두고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를 뛸 때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아쉬움이 남았기에 우승이 확정된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유민수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민수는 “경기가 끝나갈 때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참았다. 경기가 끝나고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우승해서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한 마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민수는 개인 활약보다 동료들에게 MVP의 공을 돌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제가 MVP를 받을 만한 기록이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려대라는 팀이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실력으로 받은 상이라기보다 팀원들이 저를 위해 만들어 준 선물이다. 그래서 더 값지고,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유민수는 MBC배를 끝으로 고려대의 하반기 주요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믿음을 전했다.

유민수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고려대가 정말 강한 팀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 전반기에 패배를 경험하고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방법도 배웠다. 그래서 더 강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다시 정상을 지키는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유민수는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일본이라는 낯선 환경과 새로운 팀에 적응해야 하지만, 자신을 향한 믿음은 확고했다.

끝으로 유민수는 “이 길을 선택할 때 저 자신에게 엄청난 각오를 했다.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이겨낼 자신이 있다. 독하게 마음먹고 끈기 있게, 악착같이 해보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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