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강병수 효과’ 달라진 고려대, 단국대 완파하고 8연승 질주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5-09 18: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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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고려대학교가 사령탑으로 복귀한 강병수 감독과 함께 날아올랐다.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9일(수)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하윤기(19점 9리바운드), 박정현(13점 6리바운드), 전현우(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86-69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했다. 연세대에 1승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단국대는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2승 5패).


◆1쿼터 : 고려대학교 20-14 단국대학교


양 팀은 1쿼터 초반부터 줄다리기하듯 팽팽하게 맞섰다. 빠른 트랜지션 속도를 바탕으로 쉴 새 없이 공격권을 주고받았다. 고려대는 박정현의 골밑 공략으로 공격에 방점을 찍었다. 김영현을 상대로 높이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단국대는 가드진의 빠른 발과 외곽슛을 앞세워 반격했다. 윤원상과 권시현이 득점 행진을 이끌었다. 임현택도 정확한 점퍼로 힘을 보탰다.


고려대가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다. 박정현, 박준영, 신민석의 단국대 페인트 존 점령이 주효했다. 세 명의 빅맨은 200cm에 달하는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연속 3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전현우가 이를 우측 코너에서의 3점슛으로 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장태빈과 신민석이 속공 득점을 합작, 6점차로 달아났다(17-11, 고려대 리드).


흐름을 잡은 고려대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단국대가 작전 시간 이후 김영현의 점퍼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지만, 이우석이 자유투 득점으로 이를 저지했다. 이후 특유의 기민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단국대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신민석이 골밑슛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1점과 맞바꾸며 20-14의 스코어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고려대학교 44-24 단국대학교


단국대가 2쿼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첫 공격에서 턴오버를 저지른데 이어 전현우에게 돌파 레이업 실점까지 허용했지만, 임현택이 자유투 득점으로 만회했다. 임현택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단국대는 하프라인에서의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로 고려대 공격을 저지했다. 원종훈과 김영현이 득점을 합작해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단국대는 약 2분 만에 4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고려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 흐름을 빼앗긴 고려대는 하윤기, 신민석, 김진영 동시 투입으로 변화를 가미했다.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잡으면서 공수 균형이 살아났다.


가장 큰 변화는 수비였다. 코트에 나선 5명 모두가 비슷한 신장을 가지고 있어 로테이션의 빈틈이 사라졌다. 패스 플레이와 짧은 돌파가 주를 이루는 단국대의 공격은 고려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공격에서의 변화도 수비 못지않았다. 특히 김진영의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 혹은 하윤기의 페이스 업, 풋백이 주효했다. 두 명의 저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세를 퍼부은 고려대는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순식간에 추가, 20점차로 여유 있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 고려대학교 69-49 단국대학교


3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쉴 새 없이 득점을 교환했다. 전반전과 달리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기회를 만들어 점수를 추가했다. 고려대는 박정현과 전현우, 박준영의 미드레인지 게임이 위력을 발휘했다. 점퍼와 3점슛을 연이어 적중시켰다. 단국대는 윤원상, 권시현의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 혹은 투맨 게임으로 맞섰다.


3쿼터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고려대가 격차 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전현우, 박정현, 박준영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개인 플레이가 아닌 협력 플레이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컷인, 투맨 게임, 하이-로우 플레이로 단국대 수비를 넘어섰다. 쉽게 변하지 않던 20점의 격차가 26점으로 벌어졌다.


고려대가 멀찌감치 앞서나갔지만, 단국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풀 코트 프레스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빅 라인업을 내세운 고려대의 단점을 정확히 꿰뚫었다. 연속 4차례 수비 성공을 거두었다. 윤원상과 권시현이 속공으로 7점을 쓸어담았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격차를 16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고려대는 단국대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2분여의 시간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신민석과 하윤기가 골밑에서 득점을 합작하며 69-49로 달아났다. 안정적인 쿼터 마무리를 선보인 고려대는 기분 좋게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고려대학교 86-69 단국대학교


고려대가 3쿼터 기세를 이었다. 4쿼터 초반 하윤기와 신민석, 김진영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약 2분 만에 75-51로 앞서나갔다. 사실상 승기가 고려대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4쿼터 일찍이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단국대의 빠른 공수전환도 고려대의 높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20점 내외의 격차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8분여의 시간을 잘 버틴 고려대는 별 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승리와 마주했다. 사령탑 교체 이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소득을 올렸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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