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일과를 모두 마치고 코트에 모인 소년들에게 피곤함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서며 농구공을 손에 쥐는 순간, 아이들의 눈빛은 일제히 밝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 찼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집념, 코트를 채운 응원의 하모니
수업은 농구의 가장 본질적인 뼈대인 기초 드리블 훈련부터 시작해 날카로운 패스 워크, 그리고 정교한 슈팅 훈련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진다. 이제 막 농구의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한 아이들이었지만, 코치진의 휘슬 소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집중력만큼은 프로 선수들 못지않다.
훈련 도중 공을 놓치거나 슛이 림을 외면하는 실수가 나와도 그 누구 하나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수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림을 향해 도전하는 집념이 코트 위를 더욱 찬란하게 빛낸다.
특히 이 수업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올바른 팀워크와 연대’이다. 한 친구가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때마다 코트 안팎에서는 “잘했어!”, “할 수 있어!” 라는 우렁찬 격려와 응원의 함성이 터져 나온다. 서로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 아이들의 하모니는 의정부 SK가 추구하는 교육 철학을 고스란히 증명해 보였다.

학교를 넘어 ‘원 팀’으로 뭉친 13인의 전사들
의정부 SK 농구교실은 단순한 농구 기술의 전수를 넘어, 아이들이 코트 위에서 협동심과 자신감을 기르고 건강한 신체 습관을 함께 키워나가는 비옥한 토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내 다양한 학교에서 모인 아이들은 서로 다른 유니폼과 환경 속에서도 농구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완벽한 '원 팀(One Team)'을 이뤄냈다. 한 주의 시작을 완벽한 쿼터로 장식한 화요일 오후 5시 타임의 주인공들은 다음과 같다.
김유찬, 임규현, 홍주안 (의순초) 김주혁, 백서완, 백선우 (버들개초) 이찬영, 전휘준, 홍석우 (녹양초) 이재범 (신곡초) 이주하 (동오초) 최용준 (의정부서초) 정지욱 (장암초)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가득한 13명의 전사들. 대표팀이 아니더라도 매 순간 땀방울을 흘리며 스스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 경험은 아이들의 인생에 가장 단단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한 주의 첫 단추를 가장 뜨겁게 채워준 의정부 SK 소년들이 앞으로 코트 안팎에서 그려나갈 더 큰 꿈과 눈부신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 제공 = 의정부 SK 나이츠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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