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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동희(193cm, F)가 작은 신장에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다. 명지대는 그 덕분에 1승을 챙겼다. 이동희는 앞으로 외곽플레이까지 익히려고 한다.
명지대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단순한 성적만 놓고 보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명지대는 최근 3년 동안 개막 6연패 또는 7연패로 리그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위에 머문 약체였다.
명지대는 최근 3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빨리 첫 승을 맛봤다. 경기 내용도 좋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명지대와 경기를 앞두고 “명지대가 작년과 엄청 다르다. 조성원 감독이 확실히 잘 하고 있다”며 “작년 같은 경우 대인방어에서 뚫려다 싶으면 ‘골밑에서 도와주겠지’하며 포기했다. 올해는 끝까지 수비 움직임이 나온다”고 명지대의 달라진 경기력을 평가했다.
이어 “정의엽은 한 방이 있고, 앞선에서 경기를 잘 풀어준다. 이동희도 굉장히 성실하게 리바운드를 해주고, 열심히 한다. 표경도도 궂은일을 도맡는다”며 “명지대 선수들 한 명 한 명 보면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지대는 조성원 감독이 지난해 10월 부임한 뒤 확실히 밝은 팀 분위기 속에 좋은 경기력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소화하고 있다. 우동현이 평균 19.8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는 게 명지대의 장점 중 하나다.
고른 득점원 중 한 명이 이동희이다. 이동희는 5경기 평균 11.2점 5.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평균 7.7점 7.2리바운드보다 득점을 더 끌어올렸지만, 리바운드에서 줄었다. 이동희의 줄어든 리바운드는 지난해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친 표경도가 올해 평균 10.5리바운드로 메운다.
이동희가 가장 빛난 경기는 첫 승을 거뒀던 상명대와 맞대결이다. 명지대는 4쿼터 초반 50-61로 뒤졌다. 명지대는 이때부터 정의엽과 우동현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경기 종료 9.5초를 남기고 이동희의 결승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희는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조성원 감독은 “이동희는 우리 팀에서 몸싸움을 잘 하는 선수라서 상대 센터를 수비한다. 단점도 있지만, 전 장점만 본다”며 “리바운드와 힘 있는 플레이, (슛이) 안 들어가면 다시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이동희를 칭찬했다.
이동희는 당시 “11점 뒤질 때 ‘아,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다. 주위를 보니까 형들이나 동료들 눈빛이 타오르더라. 나 하나 때문에 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플레이보다 분위기를 중요시해서 저도 같이 불타올라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농구를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 오래 되지 않아서 농구를 잘 모른다. 몸만 좋은 바보 센터인데 이런 플레이를 하고 동료들이 칭찬해주니까 기분이 좋다”며 “득점을 할 때 ‘내가 이렇게 하려고 농구를 시작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동희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농구로 떼돈을 버는 거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동희가 프로에 진출하고 출전시간을 보장받는 선수가 되려면 외곽슛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는 이동희도 잘 알고 있다.
이동희는 “3학년이라서 시간이 많지 않는데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슛과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한다. 스피드는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것만 보완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현재 명지대의 골밑을 지키는 이동희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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