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지난 1일 대만 타이페이로 떠났다. 전지훈련을 위해서다. 1주일 동안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대만 프로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한다. 그 후에 일본 히로시마로 넘어간다. 해외 전지훈련을 연달아 실시한다.
삼성은 더 조급할 수 있다. 사령탑인 김상식 감독이 지난 7월 16일에야 삼성 선수단과 처음 만났고, 외국 선수인 크리스 맥컬러(208cm, F)도 대만 전지훈련 직전에 삼성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팀의 주요 틀이 늦게 확정된 것.
그러나 선수들의 분위기는 활발했다. 삼성이 지난 1일 오후 Banqiao Civil Sports Center에서 훈련을 할 때에도 그랬다. 대만에 막 도착했음에도, 여독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어진 훈련 시간 동안 있는 텐션을 다했다.
김상식 감독도 긴 시간을 고집하지 않았다. 필요한 훈련에 집중했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인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도 텐션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훈련 중간에는 3명의 코치들(진경석 수석코치-이정석 코치-조성민 코치)과 주요 라인업의 상대편을 자처했다. 수비수(?)로서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실전처럼 움직였기에, 더더욱 그랬다.
삼성의 주장인 최현민(195cm, F)은 “우리가 대만에 오기 전에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상대편을 해주셨다.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수비를 해주셔서, 어린 선수들이 이해를 더 쉽게 할 거다. 코칭스태프의 동작을 볼 때,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다”라며 수비 팀으로 나선 코칭스태프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물론, 모든 팀의 감독이나 코치들이 훈련 중 동선을 짚어준다. 시범 동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코칭스태프가 주축 라인업의 훈련 파트너로 나서지 않는다. 선수단 인원만으로 A팀과 B팀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식 감독을 포함한 삼성 코칭스태프는 수비 팀을 자처했다. 선수들보다 많이(?) 느리게 반응했지만, 선수들한테 어떤 걸 해야 할지 보여줬다. 훈련 중간에 설명까지 해줘, 선수들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아무래도 동작과 설명을 곁들여야, 선수들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또, 우리가 훈련을 같이 해준다면, 선수들이 동작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라며 의미를 전했다.
한편, 삼성은 10일까지 대만에 있는다. 대만 프로 팀과 5번의 연습 경기를 실시한다. 그 후 일본 히로시마로 넘어간다. 그리고 14일에 한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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