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지난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76-68로 꺾었다.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단 역사상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KCC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대형 사고(?)를 쳤다. 기존의 슈퍼 라인업에 허훈까지 데리고 온 것. 이로써 KCC는 ‘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이라는 ‘FANTASTIC 4’를 갖췄다. KCC의 진용이 더 강력해졌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CC는 여러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허훈은 기존 선수들과 다른 강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허훈의 2대2는 KCC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밑 공격에 능한 숀 롱(206cm, F)을 활용할 수 있고, 볼 없는 움직임에 능한 허웅(185cm, G)에게 볼을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허훈의 옵션만으로도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허훈은 지난 2025년 11월 8일 친정 팀(수원 KT)을 상대로 KCC 데뷔전을 치렀다. 그 후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부상 자원들이 속출함에도, 허훈은 코트를 거의 떠나지 않았다. 야전사령관으로서 KCC의 중심을 잡아줬다. KC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했다. 챔피언 결정전 또한 4차전까지 3승을 달성했다. 한 걸음만 더 앞으로 나가면 된다. 허훈도 마찬가지다.
허훈의 첫 번째 임무는 ‘수비’. 정확히 이야기하면, ‘이정현 수비’다. 허훈은 이정현(187cm, G)을 찰거머리같이 따라다녔다. 숀 롱(208cm, C)과 함께 이정현의 공격 동선을 방해했다.
허훈이 이정현을 제대로 막았다. 그랬기 때문에, KCC의 수비가 잘 이뤄졌다. 경기 시작 4분 넘게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팀이 필요로 할 때, 허훈이 한방 터뜨렸다. 공격 종료 시간에 쫓길 때, 3점을 성공. KCC 원정 응원단의 텐션을 높였다.
허훈의 공수 밸런스가 좋았기에, KCC의 공수 밸런스도 좋았다. 경기 시작 4분 32초 만에 14-2로 앞섰다. 분위기가 좋았다.
또, KCC는 1쿼터 종료 4분 38초 전 호재와 마주했다. 소노 1옵션 외국 선수인 네이던 나이트(203cm, C)가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것. 그래서 소노 수비 구멍이 더 생겼고, 허훈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그리고 허훈은 수비에 다시 집중했다. 이정현에게 향하는 볼을 가로챘다. 그 후 송교창(199cm, F)과 2대1 속공. 송교창의 레이업을 어시스트했다.
허훈은 최승욱(193cm, F)의 압박 또한 영리하게 극복했다. 이를 파울 자유투로 연결했다. 그 후 얼리 오펜스로 소노 수비를 흔들었다. 허웅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KCC는 24-10으로 더 달아났다.
KCC가 크게 앞섰기에, 허훈은 템포를 여유롭게 조절했다. 그랬기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찬스를 얻었다. 장재석(202cm, C)도 파울 자유투 2개를 유도. KCC는 25-12로 1쿼터를 종료했다.
허훈은 2쿼터 초반에도 여유롭게 조율했다. 그래서 KCC는 빠르게 실점하지 않았다. 공격 안정감도 여전히 컸다. 2쿼터 시작 3분에도 27-15.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허훈은 숀 롱과 나이트의 구도를 활용했다. 자리 싸움하는 숀 롱에게 볼을 줬다. 비록 숀 롱이 이를 잡지 못했지만, 허훈은 소노의 약점을 잘 파훼했다.

형인 허웅이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또, 허훈은 수비 도중 나이트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3분 9초 전 나이트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소노 전력의 한축을 무너뜨렸다.
KCC의 분위기였다. 허훈도 이를 감지했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했다. 그 사이, KCC와 소노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 42-23. 우승과 한 걸음 가까워졌다.
KCC 선수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허훈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전반전처럼 이정현을 봉쇄했다. 아니. 전반전보다 더 강하게 이정현을 막았다.
그리고 킥 아웃 패스와 속공 전개로 동료들의 찬스를 살폈다. 최준용(200cm, F)과 허웅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KCC는 3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48-23으로 달아났다. 허훈은 이때 포효했다. KCC의 우승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훈은 마지막까지 해이하게 임하지 않았다. 우승을 확정하기 전까지 100%의 힘을 다했다. KCC의 V7이 이뤄지고 나서야, 허훈은 미소 지었다. 데뷔 처음으로 우승 세레머니에 동참했다. 염원했던 바를 이뤘다. KCC 입단 기자 회견에서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22/39)-약 49%(19/39)
- 3점슛 성공률 : 32%(8/25)-약 21%(7/33)
- 자유투 성공률 : 약 73%(8/11)-90%(9/10)
- 리바운드 : 34(공격 11)-34(공격 15)
- 어시스트 : 16-15
- 스크린어시스트 : 0-0
- 턴오버 : 13-10
- 스틸 : 6-7
- 디플렉션 : 2-5
- 블록슛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12-1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7-1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3-1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웅 : 36분 8초, 17점(3점 : 5/10)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디플렉션
- 허훈 : 39분 49초, 15점(자유투 : 6/6) 6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스틸
- 최준용 : 36분 8초, 15점(2점 : 6/11)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디플렉션
- 송교창 : 36분 51초, 14점(2점 : 5/7) 9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 숀 롱 : 36분 30초, 14점(2점 : 7/10) 10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3블록슛 2스틸
2. 고양 소노
- 네이던 나이트 : 31분 4초, 26점(2점 ; 10/11, 자유투 : 6/6) 5리바운드(공격 3) 3디플렉션 1스틸 1블록슛
- 이정현 : 39분 54초, 15점(3점 : 3/9) 7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3) 2스틸 1디플렉션
- 임동섭 : 33분 26초, 11점(3점 : 3/6) 5리바운드(공격 3)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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