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서 피어난 결승행 드라마
시흥삼성의 이번 대회 여정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안산 TOP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2점 차(39:41)의 석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시흥삼성을 구한 것은 동탄베네핏전에서 보여준 1점 차(28:27)의 극적인 승리였다. 이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팀 전체에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심어준 도화선이 됐다.
본선 토너먼트에 돌입하자 시흥삼성의 화력은 더욱 매서워졌다. 9강 의정부 SK전(40:19)을 시작으로 5강 평택 SK(40:24), 4강 고양 TOP(37:29)을 연파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안착했다. 비록 결승에서 다시 만난 안산 TOP에게 누적된 피로와 부상 악재로 우승컵을 내주었지만, 본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번 대회 시흥삼성의 가장 큰 수확은 적은 가용 인원 속에서도 완벽한 톱니바퀴 조직력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공격의 시발점은 리딩 가드 오은유(#9)였다. 그는 정교한 경기 운영과 함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화력, 그리고 앞선에서의 강한 압박 수비로 팀의 공수 밸런스를 잡는 사령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능력을 갖춘 박성빈(#12)이 보조 리딩을 맡으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포워드와 가드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이준우(#24)는 폭발적인 점수 쟁취 능력을 뽐내며 공격의 혈을 뚫었다.
골밑은 신구 조화의 힘이 빛났다. 188cm의 압도적인 신장을 자랑하는 신입 진미르(#2)는 골밑 장악력은 물론 외곽에서도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수 양면에서 특급 엔진 역할을 해냈다. 이에 발맞춰 센터 장근오(#8)는 정통적인 높이 싸움뿐만 아니라 3점슛과 드리블까지 갖춘 ‘스트레치 빅맨’의 면모를 과시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더했다.
활동량과 투혼으로 메운 ‘체격의 한계’
신장의 열세를 활동량으로 극복한 장면은 시흥삼성 농구의 백미였다. 특히 159cm의 이치겸(#27)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코트 전체를 휘젓는 압박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 가드진을 괴롭혔고, 정교한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구력은 짧지만 놀라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김재민과 진연우 역시 고비 때마다 팀의 에너지를 채우며 준우승의 숨은 주역이 됐다.
에스스포츠 이성제 원장은 이번 대회를 총평하며 “선수층이 얇은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버텨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에스스포츠 (시흥삼성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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