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숀 롱의 각성 모드, 현대모비스는 5할 승률 회복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7 2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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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206cm, F)이 팀 승리에 공헌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로 꺾었다. 전자랜드전 5연승을 달성했다. 3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또한, 10승 10패로 전자랜드-부산 kt-서울 SK와 공동 4위로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마지막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숀 롱(206cm, F)과 최진수(202cm, F)의 높이가 마지막에 큰 힘이 됐다. 두 선수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이 있었기에,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벗어날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17-16 인천 전자랜드 : 2점 싸움

[현대모비스-전자랜드 1Q 2점 관련 기록]
- 2점슛 성공 개수 : 7개-4개
* 숀 롱(현대모비스) : 3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 2점슛 성공률 : 50%-약 57%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안쪽은 우리가 낫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며 골밑을 강조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역시 경기 전 “지난 2경기 동안 2점 확률이 약 40%에 불과했다. 저 쪽에 (최)진수도 합류한 상황인데, 상대 포워드 라인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며 골밑 싸움을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모두 확률 높은 공격을 노렸다. 과정 역시 비슷했다. 볼 없는 스크린을 이용한 확실한 찬스를 원했고, 확실한 찬스 속에 점수를 만들려고 했다. 과정 차이가 크게 없었고, 결과 차이도 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깻잎 한 장 차이(?)로 앞설 뿐이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33-31 인천 전자랜드 : 각성한 숀 롱?

[숀 롱 전반전 기록]
- 1Q : 7분 2초, 6점(2점 : 3/6)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2Q : 8분 15초, 5점(2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숀 롱(206cm, C)은 높이와 기동력, 골밑 득점 능력을 겸비한 선수다.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KBL에서는 그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공격 기여도 역시 확실하지 않았다.
게다가 감정 기복 문제도 겹쳤다. 그래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숀 롱이 그 동안 20경기 가까이 뛰었을 건데, 우리는 그 동아 4대5 농구를 했다”며 숀 롱의 존재감을 혹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숀 롱은 현대모비스에서 믿음을 얻어야 하는 선수다. 페인트 존에서의 안정감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랜드와 전반전에는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했다. 전반에만 10점 넘게 넣었고, 리바운드 또한 많이 잡았다.
다만, 2대2 수비에서 볼 핸들러를 압박한 이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애매한 움직임을 보였다. 어느 정도 각성했다고 하지만, 100%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점수 차가 적은 것과도 연관이 됐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4-53 인천 전자랜드 : 일관된 패턴

[현대모비스-전자랜드 3Q 2점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개-8개
- 2점슛 성공 인원 : 5명-6명
- 2점슛 성공률 : 약 58%-약 53%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앞서 말했듯,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모두 2점 공격을 경기 전부터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포스트에서는 앞선다는 걸 전제하고 계획을 짰다”고 이야기했고, 전자랜드는 “2점 공격 성공률이 높아져야,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꾀할 수 있다”고 이유를 말했다.
그래서일까.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비슷한 패턴으로 공격에 임했다. 큰 틀로 보자면 그랬다. 두 팀 모두 3점보다 2점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그래서 페인트 존에서의 몸싸움이 치열했고, 페인트 존이 북적북적했다. 두 팀의 승부를 알기도 힘들었다. 남은 시간은 10분이었고, 점수 차는 ‘1’에 불과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77-74 인천 전자랜드 : 위기에 나선 이들

[현대모비스 4Q 마지막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5분 19초 전 : 최진수,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 64-62 전자랜드)
- 경기 종료 5분 1초 전 : 숀 롱,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 66-62 전자랜드)
- 경기 종료 4분 15초 전 : 서명진, 속공 상황 3점슛 (현대모비스 69-64 전자랜드)
- 경기 종료 3분 18초 전 : 숀 롱, 포스트업 후 골밑 득점 (현대모비스 71-66 전자랜드)
- 경기 종료 2분 32초 전 : 최진수, 풋백 득점 (현대모비스 73-68 전자랜드)
-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 숀 롱, 공격 리바운드 + 돌파 후 리버스 레이업 (현대모비스 75-70 전자랜드)
- 경기 종료 28.7초 전 : 최진수, 돌파 후 파울 자유투 유도 + 자유투 1개 성공 (현대모비스 76-74 전자랜드)
- 경기 종료 5.4초 전 : 숀 롱, 리바운드 후 파울 자유투 유도 + 자유투 1개 성공 (현대모비스 77-74 전자랜드)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 30초 전까지 그랬다. 전자랜드가 먼저 따라잡았지만, 현대모비스가 원점 회복했다.
최진수(202cm, F)와 숀 롱이 중심이었다. 두 선수는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공헌하려고 했고,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환과 공격에서의 2차 공격 기회 창출로 현대모비스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승패는 경기 종료 28.7초 전까지도 알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76-74로 앞섰지만, 전자랜드가 반격할 수 있었다. 실점 후 타임 아웃을 요청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집중했다. 이대헌(196cm, F)의 마지막 슈팅이 빗나갔고, 숀 롱이 리바운드했다. 남은 시간은 5.4초였다. 숀 롱이 곧바로 전자랜드의 팀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라인에 섰고,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도 가로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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