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헨리 심스 공수 맹활약’ 전자랜드, kt 8연승 저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20:51:44
  • -
  • +
  • 인쇄

kt의 연승을 저지한 팀은 전자랜드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6-82로 꺾었다. kt의 8연승을 저지했다. 또한, 11승 9패로 2위인 고양 오리온(12승 8패)를 한 게임 차로 위협했다.

헨리 심스(208cm, C)가 큰 힘이 됐다. 팀에서 필요로 할 때마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착실히 수행했고, 경기 종료 1분 전부터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공격에도 플러스 알파가 됐다. kt의 연승을 저지한 선봉장이 됐다.

1Q : 인천 전자랜드 24-18 부산 kt : 3점 전쟁

[전자랜드-kt 1Q 3점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3개-4개
- 성공률 : 37.5%-약 44.4%
* 전자랜드 3점 성공 인원 : 2명 (차바위 : 2/2, 김낙현 : 1/3)
* kt 3점 성공 인원 : 2명 (브랜든 브라운 : 2/3, 김영환 : 2/2)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경기 준비는 이전과 다르지 않다. 전전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만났기 때문이다. 외곽슛을 많이 시도하고, 장점도 있는 팀이다. 그걸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전자랜드 외곽슛을 경계했다.
kt 선수들은 수장의 걱정을 덜었다. 수장이 걱정했던 걸 반대로 실현했다. 얼리 오펜스 혹은 전자랜드 수비가 정비되지 않았을 때 3점을 많이 던졌고, 그게 확률 높았다. 1쿼터 시작 후 4분 27초 만에 16-9로 앞선 이유.
그러나 전자랜드가 서동철 감독의 걱정을 실현시켰다. 1쿼터 마지막 5분 동안 2개의 3점을 터뜨렸고, 그게 kt의 상승세를 없애는 요인이 됐다. 나아가, kt보다 앞서는 요인이기도 했다.

2Q : 인천 전자랜드 43-36 부산 kt : 조용하게 강한 남자

[헨리 심스 2Q 기록]
- 10분, 7점(2점 : 2/2, 3점 : 1/3) 9리바운드(공격 2) 3블록슛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kt 2Q 리바운드 : 13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블록슛 (kt 2Q 블록슛 : 0개)
* 팀 내 2Q 최다 득점

전자랜드 선수들은 “BQ(농구 지능 지수)가 좋다. 수비와 리바운드도 확실하다. 우리 팀 스타일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헨리 심스(208cm, C)를 평가한 바 있다.
심스는 이타적이고 궂은 일에 특화된 선수다. 그러나 하지만 너무나 저조한 공격력 탓에,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지 못했다.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의 공격 부담만 높여줬다.
kt전 2Q는 달랐다. 조용하지만 효율적인 수비로 kt의 골밑 돌파를 저지했고, 수비 성공 후 리바운드로 동료의 공격 기반을 마련했다.
공격에서도 경쟁력을 표현했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점퍼와 돌파로 상대 외국 선수를 괴롭혔다. 특히, 마지막 공격에서는 3점 버저비터를 작렬했다. 공수 모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보였다. 전자랜드의 주도권에도 크게 한몫했다.

3Q : 인천 전자랜드 66-61 부산 kt : 박준영+허훈

[박준영 3Q 기록]
- 4분 34초, 7점(2점 : 2/2, 3점 : 1/2)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허훈 3Q 기록]
- 10분, 6점(3점 : 2/3)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전자랜드 3Q 어시스트 : 3개)

kt는 전자랜드와 간격을 좁혀야 했다. 나아가, 8연승이라는 큰 목표를 원했다. 그게 kt 선수들의 후반 투지를 끌어올렸다.
박준영(195cm, F)과 허훈(180cm, G)이 특히 그랬다. 허훈은 전자랜드의 강한 압박 속에도 본연의 공격력과 어시스트 감각을 뽐냈다.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국내 선수 1옵션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박준영은 4번으로서 이대헌(196cm, F)을 잘 버텼다. 이대헌에게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대헌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3점 라인과 미드-레인지를 넘나들며 허훈의 부담을 덜었다. kt에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허훈과 함께 안겨줬다.

4Q : 인천 전자랜드 86-82 부산 kt : 난타전, 승리의 주인공은?

[4Q 주요 장면]
- 4Q 종료 3분 17초 전 : 전자랜드 심스, 3점슛 (전자랜드 75-75 kt)
- 4Q 종료 2분 57초 전 : 전자랜드 이대헌, 드리블 점퍼 (전자랜드 77-75 kt)
- 4Q 종료 2분 36초 전 : kt 박준영, 오른 코너 3점슛 (kt 78-77 전자랜드)
- 4Q 종료 2분 10초 전 : 전자랜드 이대헌, 포스트업 후 골밑 (전자랜드 79-78 kt)
- 4Q 종료 1분 35초 전 : 전자랜드 심스, 점퍼 (전자랜드 81-78 kt)
- 4Q 종료 56초 전 : kt 브라운,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kt 80-81 전자랜드)
- 4Q 종료 37.7초 전 : 전자랜드 심스, 골밑 득점 + 추가 자유투 (전자랜드 84-80 kt)
- 4Q 종료 28.9초 전 : 전자랜드 정영삼,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전자랜드 85-80 kt)
- 4Q 종료 22.5초 전 : kt 브라운, 속공 득점 (kt 82-85 전자랜드)

5점 차. 남은 시간 10분. 알 수 없었다. 사소한 것 하나 실수하지 않고, 사소한 것 하나 챙기는 팀이 이기는 경기였다.
kt는 4쿼터 시작 후 3분 6초 만에 역전(71-70)을 일궜고, 그 후 공격권 한 번 차이에서 전자랜드를 위협했다.
전자랜드와 kt는 득점을 주고 받았다. 먼저 우위에 선 팀은 전자랜드였다. 헨리 심스가 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1분 35초 전에는 오른쪽 45도 점퍼로 kt를 부담스럽게 했고, 경기 종료 37.7초 전에는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kt의 기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사실상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kt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으면 됐다. 허훈의 3점을 무위로 돌렸고, 정영삼이 kt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성공.
전자랜드는 브라운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타임 아웃 후 턴오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kt의 공격이 연달아 빗나갔고, 자유투 라인에 선 심스가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