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흐름 만든 DB, 반전은 없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9 20:46:57
  • -
  • +
  • 인쇄

반전 흐름은 있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원주 DB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에 72-87로 졌다. 4연패. 6승 19패로 9위 창원 LG(9승 16패)와 3게임 차로 벌어졌다.

DB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DB는 1쿼터 시작 후 3분 15초 동안 단 하나의 야투도 넣지 못했다. 2점슛 1개와 3점슛 2개를 모두 실패.

그러면서 kt에 점수를 내줬다. 대인방어와 2-3 변형 지역방어를 곁들였지만, 어느 수비든 허점을 보였다. 특히, 2-3 변형 지역방어에서 로테이션 미스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3점을 많이 내줬다.

수비에서 허점을 보인 DB는 공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kt의 많은 수비 활동량을 극복하지 못했다. DB의 공수 모두 어려웠고, DB는 더블 스코어(14-28)로 밀렸다.

DB는 대체 외국 선수인 얀테 메이튼(200cm, F)을 코트에 보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메이튼이 최근까지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거쳤기 때문.

하지만 메이튼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2쿼터 시작부터 kt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힘과 활동량을 기반으로 kt 골밑 수비를 괴롭혔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클리프 알렉산더(203cm, C) 모두에게 자신감을 표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역시 뛰어났다. 무엇보다 상대 외국 선수를 1대1로 막을 수 있었기에, DB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적었다. 메이튼이 2쿼터에만 13점(2점 : 4/4, 자유투 : 5/6)을 퍼부었기에, DB는 43-47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DB는 3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김태홍(195cm, F)이 브랜든 브라운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한 이후, DB는 급격히 흔들렸다. 3쿼터 시작 후 3분 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9-60) 열세를 맞았다.

그러나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슈팅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규(206cm, C)-두경민(183cm, G)-김영훈(190cm, F)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렸다. DB는 3쿼터 종료 4분 13초 전 60-62로 kt를 위협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공격 실패 후 아쉬움을 남겼다. 백 코트가 되지 않아, 박준영(195cm, F)과 양홍석(195cm, F)의 합작 속공을 막지 못했기 때문. 62-68로 4쿼터를 맞아야 했다.

3쿼터 후반의 찝찝함을 4쿼터까지 끌고 와야 했다. 특히, 기세를 살려준 박준영에게 비수를 꽂혔다. 박준영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속공 모두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3분 20초 만에 67-79로 밀렸다.

쫓기는 쪽은 DB였다. 추격을 원하는 DB였지만,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 DB는 더욱 밀려났고, ‘패배’라는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