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기본에서 앞선 우리은행, BNK에 5연패 안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7 2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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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기본에서 앞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7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이하 BNK)을 61-54로 꺾었다. 4연승 질주. 8승 3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김정은(180cm, F)이 공수 중심을 잡아줬다. 박지현(183cm, G)과 김소니아(176cm, F), 두 장신 자원이 김정은을 잘 지탱했다. 김정은-박지현-김소니아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은 BNK에 5연패를 안겼다.

1Q : 아산 우리은행 15-8 부산 BNK 썸 - 진흙탕 싸움

[우리은행-BNK 1Q 야투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28%(2/7)-약 23%(3/13)
- 3점슛 성공률 : 약 43%(3/7)-0%(0/4)

우리은행과 BNK 모두 터프한 농구를 하는 팀이다. 몸싸움을 꺼리지 않는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기본적인 걸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차이가 분명 있다.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 이후 정상권을 달린 팀이다.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 속에 ‘노련함’과 ‘승리 DNA’를 쌓았다. 반면, 창단 2시즌 밖에 안 된 BNK는 그런 게 부족하다.
진흙탕 싸움도 노련미와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은행이 그랬다. 똑같이 달려들어도 영리하게 달려들었다. 리바운드 자리를 선점한다든지, 리바운드 후 뛰는 법을 알았다.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BNK를 앞설 수 있었다.

2Q : 아산 우리은행 31-20 부산 BNK 썸 - 철옹성

[우리은행-BNK 2Q 주요 기록 비교]
- 리바운드 : 12(공격 1)-8(공격 1)
- 블록슛 : 3-0
* 모두 우리은행이 앞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믿지, 슈팅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뛴 만큼 성과를 내는 지표라고 봤다.
사실 모든 감독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요하게 여긴다. ‘DEFENSE’와 ‘REBOUND’라는 단어가 각 구단 연습 체육관에 크게 붙는 이유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강한 수비, 빠른 농구’를 슬로건으로 삼는 팀이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게 2012~2013 시즌 이후부터 정상을 달린 핵심 요인.
BNK전도 다르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그랬다. 2쿼터에 특히 그랬다.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공격의 발판을 만들고, 공격에서도 노련한 움직임으로 BNK보다 쉽게 득점했다. 그게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요인이었다.

3Q : 아산 우리은행 49-42 부산 BNK 썸 - BNK 3점이 달라졌어요

[BNK 1~3Q 3점슛 성공률]
- 1Q : 0% (0/4)
- 2Q : 33.3% (2/6)
- 3Q : 100% (4/4)

BNK가 3쿼터에 확 달라졌다. 특히, 3점 관련 기록이 달라졌다. BNK의 3쿼터 3점슛 성공률은 100%. 성공 개수도 4개에 달했다.
우리은행 수비가 BNK 3점을 놔두자, BNK 선수들은 이를 찬스로 생각했다. 이소희(171cm, G)와 김진영(176cm, F), 노현지(176cm, F)가 찬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BNK의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BNK는 반전으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 말이다.

4Q : 아산 우리은행 61-54 부산 BNK 썸 - 벌어지는 격차

[우리은행 4Q 주요 득점 장면]
- 4Q 시작 후 2분 47초 : 박지현, 돌파 후 파울 자유투 유도 + 2개 성공 (우리은행 54-45 BNK)
- 4Q 시작 후 3분 57초 : 박지현, 협력수비 극복 후 골밑 득점 (우리은행 56-45 BNK)
- 4Q 시작 후 4분 21초 : 김정은, 속공 득점 (우리은행 58-45 BNK)

우리은행은 3쿼터에 쫓겼다. 수비 로테이션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BNK의 기를 살려줬다. 여러 악재가 겹쳤고, 3쿼터 한때 44-40까지 쫓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미스 매치를 이용했다. 김진희를 제외한 4명의 신장이 비슷한 우리은행. 4명 모두 170cm 후반 혹은 180cm 초반이다. 반면, BNK에는 170cm 후반 이상의 선수가 많지 않다. 우리은행은 그 점을 노렸다.
박지현과 이소희의 미스 매치를 특히 이용했다. 이소희가 디나이 디펜스를 했지만, 우리은행의 패스와 박지현의 볼 잡는 동작이 잘 결합됐다. 손쉽게 득점. BNK 수비의 힘을 뺐다.
우리은행 수비와 리바운드의 벽이 더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그 격차를 잘 지켰다.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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