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은 2026~2027시즌에 큰 변화를 줬다.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제도를 ‘자유계약’으로 변경한 것. 물론,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이 여전히 한정됐으나(아시아쿼터 선수 2명의 총 월봉 2,200만 원이다), 각 구단의 아시아쿼터 선발 폭이 확대됐다.
그런 이유로, 많은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를 새롭게 찾았다. 특히, 2025~2026시즌에 부진했던 팀들은 더 그랬다. 아시아쿼터가 팀의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기 때문.
부천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172cm, F)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사키는 2025~2026 WKBL 최고의 아시아쿼터. 무엇보다 하나은행의 ‘창단 최고 성적(정규리그 2위, 20승 10패)’에 기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은행도 사키를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했다.
사키는 하나은행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그러나 사키는 2026~2027시즌에 새로운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 사키도 달라진 흐름을 모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제도의 변화를 어느 정도 생각했다.
그래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을 한 선수도 있지만, 새롭게 오는 선수들은 연봉의 한계를 어느 정도 풀었다. 그런 이유로, 실력 좋은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 도전할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시아쿼터 선수의 국적이 2025~2026시즌까지 일본으로 한정됐다. 그러나 WKBL이 2026~2027시즌부터 아시아쿼터 국가들을 대폭 확대했다. 이로 인해, 신장 좋은 해외 선수들의 합류가 예측됐다”라며 또다른 생각을 덧붙였다.
실제로, 노구치 사쿠라(182cm, F)와 후지모토 마코(179cm, F) 등 새로운 일본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야은(181cm, F)과 알렉시스 파나(175cm, F), 바네사 데 헤수스(173cm, G) 등 대만과 필리핀 선수도 WKBL을 찾았다. 사키의 예상이 어느 정도 맞은 것.
새 얼굴은 분명 팬들을 기대하게 한다. 그렇지만 이들 모두 WKBL과 각자의 소속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선수도 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사키 역시 “아시아쿼터 선수의 적응도가 팀 성적으로 연결된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록과 연관된다. 특히, 소통이 중요하다. WKBL에서 처음 뛰는 선수들은 ‘소통’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라며 ‘적응’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년의 나를 넘어서야 한다. 그렇게 해야, 팀에 공헌할 수 있다. 동시에, 팬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아시아쿼터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며 자신의 퍼포먼스를 신경 썼다. 내실을 다지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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