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선수들의 투지가 좋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0 1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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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투지가 좋았다”

부산 kt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1승 11패로 5할 승률도 회복했다. 또한, 현대모비스에 원정 4연패를 안겼다.

kt는 기선을 잡지 못했다. 기승호(195cm, F)의 적극적인 슈팅과 볼 없는 움직임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 두 번의 실점 모두 기승호의 3점 플레이였다.

하지만 kt는 기승호-최진수(202cm, F)-함지훈(198cm, F)-숀 롱(206cm, F) 등 현대모비스의 장신 라인업을 잘 극복했다. 오히려, 적극적인 박스 아웃과 골밑 공략으로 현대모비스를 흔들었다. 초반의 열세를 잘 넘어갔다.

열세를 잘 넘긴 kt는 폭발했다. 활동량과 스피드를 강점을 잘 살렸고, 현대모비스와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25-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t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박준영(195cm, F)이 자키넌 간트(202cm, F) 앞에서 자신감을 보일 정도였다. kt는 2쿼터 시작 후 2분 21초 만에 31-18로 달아났다.

하지만 숀 롱이 들어간 후, kt의 상승세는 꺾였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가 숀 롱과 맞섰지만, 숀 롱을 중심으로 한 현대모비스의 높이를 막지 못했다.

2쿼터 종료 1분 28초 전 타임 아웃 후 점수 차를 다시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 종료 2.6초 전 기승호에게 코너 점퍼를 맞았다. 3점이 아닌 게 다행이었다. kt는 44-39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3쿼터에 김민욱과 알렉산더 조합을 활용했다. 1쿼터에 재미를 봤던 조합. 두 선수의 전투력을 앞세워 55-46으로 앞섰다.

그러나 숀 롱을 제어하지 못했다. 숀 롱의 활동량과 스피드, 높이를 막지 못했다. 숀 롱에게만 연속 6실점. kt는 55-52로 쫓겼다.

kt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와 5점 내외의 시소 경기를 펼쳤다. 3쿼터 결과 또한 나쁘지 않았다. 69-64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허훈의 슈팅으로 재미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숀 롱의 높이에 상승세를 잃었다. 경기 종료 4분 5초 전 77-75로 쫓겼다.

그러나 kt는 승부처에서 강했다. 허훈과 김영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훈은 돌파로 상대를 헤집은 후 빈 곳으로 나가 결승 3점포(경기 종료 1분 57초 전 : 85-79)를 작렬했고, 김영환은 경기 종료 5.4초 전 쐐기 덩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승을 길게 하다가,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길 거라고도 강조했다”며 경기 전 지시사항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투지를 잘 보여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다만, 점수 차가 벌어질 때,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경기 중에 이례적으로 선수들한테 따끔하게 말한 이유다. 그것 말고는 좋았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허훈은 상황 판단을 잘 하는 선수다. 자기가 해야 할 때와 동료에게 줄 때를 잘 구분한다. 우리 팀에 고참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허)훈이는 팀의 핵심이자 지휘자다. 나 또한 훈이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고, 오늘도 중요할 때 잘 해줬다”며 허훈의 존재감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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