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29일 대만 뉴타이페이에 위치한 Xinzhuang Gymnasium에서 열린 제45회 윌리엄존스컵 예선 경기에서 레바논에 66-78로 졌다.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25~2026 삼각편대는 존스컵에 없다. 강이슬(180cm, F)은 FA(자유계약) 취득 후 아산 우리은행으로 향했고, 허예은(165cm, G)은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다. 박지수(198cm, C)는 현재 재활 중.
하지만 우승 주역 중 하나였던 사카이 사라가 KB에 남았다. 사라는 이번 대회에서 허예은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여명(162cm, G)이 뒤에 있다고는 하나, 사라의 부담은 크다.
그래서 김완수 KB 감독은 사라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엔트리에 포함된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는 출전 시간만큼은 허투루 뛸 수 없었다. 존스컵 마지막 경기이기에, 더욱 그랬다.
사라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자신보다 큰 선수와 마주했으나, 위축되지 않았다. 평소처럼 빠르고 안정적으로 볼을 돌렸다.
사카는 때로 모건 존스(188cm, G)를 막기도 했다. 자신보다 20cm 이상 큰 선수를 수비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카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모건 존스의 에어 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나윤정(175cm, G)이 양쪽 윙에서 활로를 텄다. 레바논 수비가 림 쪽으로 처지기 어려웠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KB의 공격 선택 폭이 넓어졌다. 사라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볼을 더 다양하게 돌렸다.
다만, KB의 가드진이 부족했다. 그런 이유로, 사라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교체됐다. 후반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

사라는 2쿼터 시작 1분 5초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곧바로 사이드 라인 패턴. 림 근처로 향하는 이윤미한테 정확하게 볼을 줬다. 이윤미가 그대로 득점. 사라에게 감사의 손짓을 했다.
하지만 KB는 2쿼터 시작 3분 1초 만에 주도권을 내줬다. 사라는 이때 패턴을 불렀다. 그러나 KB는 곧바로 뒤집지 못했다. 사라도 힘을 싣지 못했다.
그렇지만 사라는 간단한 플레이로 양지수(172cm, F)의 3점을 도왔다. 그 후 레바논의 볼을 스틸.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20-25까지 밀렸던 KB는 2쿼터 시작 4분 11초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25-25.
KB의 수비가 탄탄해졌다. KB가 탑에서 레바논 선수의 턴오버를 유도할 때, 사라는 앞으로 뛰었다. 동료의 아웃렛 패스를 마무리. 역전 득점(27-25)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B는 30-25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KB의 기세가 또 한 번 떨어졌다. 레베카 아클(170cm, G)과 모건 존스(188cm, G)에게 연달아 실점했기 때문. 사라가 레바논의 속공을 끊으려고 했으나, 사라의 동작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판독됐다. KB는 37-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사라는 2쿼터 마지막 파울을 만회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사라는 레바논의 빈틈을 잘 찾지 모했다. KB도 레바논과 간격을 쉽게 좁히지 못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실 KB의 전력은 100%가 아니었다. 볼 핸들러는 더 빈약했다. 허예은의 대표팀 차출과 성수연(165cm, G)의 부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라가 더 돋보였고, 김완수 KB 감독도 사라를 더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 윌리엄존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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