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다 들어온 서명진, 가슴 쓸어내린 유재학 감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9 1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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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또 한 번 부상에 울 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9-86으로 꺾었다. 연승을 달성했고, 11승 10패로 5할 승률을 넘었다. 또한, SK에 5연패와 원정 5연패를 동시에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베테랑을 앞세워 힘든 경기를 잡았다. 기승호(195cm, F)가 양 팀 선수 최다인 22점(2점 : 4/6, 3점 : 4/5)을 기록했고, 이현민(174cm, G)이 경기 종료 46.9초 전 결승 플로터(87-84)를 성공한 것.

하지만 아찔한 때도 있었다. 경기 종료 5분 58초 전의 일. 서명진(189cm, G)이 공중 볼을 경합하다가 착지할 때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혼자 다쳤고 오른쪽 무릎이 꺾였기에, 큰 부상일 거라고 봤다.

하지만 서명진은 다행히도 다시 코트로 나왔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 김민구(189cm, G)를 대신해 코트로 들어갔고, 이현민-기승호-함지훈(198cm, F) 등 베테랑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날 9점 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못 일어나는 줄 알았다. 크게 다쳤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벤치에서 가서 트레이너와 몸 상태를 지켜보는 것 같았다. 그 후 다시 나왔다. 뛸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계속 무릎을 붙잡고 있어서 걱정했다. 응급의료진까지 나왔기 때문에, 더 걱정을 했다. 다칠 때만 해도 뛸 수 없을 것처럼 행동을 취했는데, 다시 코트로 나왔다”며 걱정했던 마음도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이 부상에 민감한 이유가 있다. 김국찬(190cm, G)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전준범(195cm, F) 또한 발뒤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 게다가 서명진은 팀의 주축 포인트가드. 팀에서 믿음을 얻는 선수이기에, 유재학 감독의 걱정은 더욱 커보였다.

서명진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한창 성장 중인 포인트가드. 동기보다 4년 일찍 프로를 선택했기에, 부상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안타깝게 여길 수 있다. 또, 이전에 손목 부상으로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기에, 부상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모든 선수의 부상은 선수 본인과 팀 전체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 역시 ‘걱정’과 ‘안도’를 오갔다. 하지만 팀이 이겼고 서명진은 아무 일 없듯 코트로 돌아왔다. 그래서 서명진의 부상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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