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SK 오재현의 강점, D리그도 뛸 수 있는 것?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6 1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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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186cm, G)은 다양한 곳에서 경험치를 쌓고 있다.

서울 SK는 16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에서 상무에 75-83으로 졌다. D리그 첫 패배.(4승 1패) 상무의 D리그 177연승을 막지 못했다.(정규리그 : 157연승, 플레이오프 : 20연승)

D리그는 정규리그만큼 승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곳은 아니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파악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오재현 같은 신인에게 더할 나위 없는 무대다. 정규리그보다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고,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오재현은 1군에서도 주목 받는 선수다. 정규리그 3경기에 나서 평균 24분 20초를 뛰었고, 10.0점 2.3리바운드 2.3스틸에 1.7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 부산 kt의 박지원(190cm, G)과 2020~2021 시즌 신인왕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 무대 경험이 오재현에게 현저히 부족하다. 오재현이 D리그에서도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하는 이유. 게다가 D리그 두 번째 상대인 상무는 또래 선수 중 뛰어난 선수가 모인 팀. 상무와의 일전이 오재현에게 의미가 분명 있었다.

오재현은 상무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정규리그처럼 상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스피드와 왼손잡이임을 이용한 돌파로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고, 스크린 활용 후 3점이나 돌파 후 패스 등 다양한 옵션을 보여줬다.

오재현은 3쿼터까지 20분 19초를 뛰었고,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55.5%(2점 : 3/5, 3점 : 2/4)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에 나오지 않았다. 벤치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에 나서고 싶었겠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다. 이미 다른 신인보다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박지원과 결정적인 차이일 수 있다. 오재원은 정규리그와 D리그를 모두 뛰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박지원은 정규리그에서만 뛸 수 있기 때문.

경험치 차이가 당장의 차이를 만들지는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또, 부상 후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도 D리그를 뛰는 게 좋다. 부상 이후 정규리그를 바로 뛰는 건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오재현 또한 여러 의미에서 D리그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동기보다 빠른 선택을 했기에, D리그를 더욱 고무적으로 여길 수 있다. D리그에서의 1초도 오재현한테는 소중한 시간일지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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