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SK 감독,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9 17: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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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넘지 못했다”

서울 SK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6-89로 졌다. 5연패와 원정 5연패. 10승 11패로 5할 승률에서도 한 걸음 밀려났다.

SK는 연패에 빠진 팀.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에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1쿼터 시작 후 3분 40초 동안 8-8로 균형을 이룬 이유.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볼 없는 움직임에 흔들렸다. 수비 집중력을 잃은 듯했다. 수비 밸런스도 무너졌다. SK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수비를 하더라도,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루즈 볼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게 현대모비스의 공격권으로 이어졌다. 그 후 서명진(189cm, G)과 김민구(189cm, G)에게 3점을 맞았다. 14-24. SK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SK는 2쿼터 시작 후 현대모비스의 3-2 지역방어와 맞섰다. 2쿼터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특히, 코너로 볼을 주는 게 어려웠다.

그러나 닉 미네라스(200cm, F)가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네라스가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골 냄새를 잘 맡았다.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 성공. SK의 흐름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이끌었기 때문. 하지만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기승호(195cm, F)의 공격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 SK와 현대모비스의 격차는 변하지 않았고, SK는 33-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더 밀려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까지 쉽지 않았다. 숀 롱(206cm, F)에게 예상치 못한 3점까지 맞았고, SK는 38-50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SK는 전투적이었다.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다. 가드진이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했고, 자밀 워니(199cm, C)도 골밑에서 숀 롱을 괴롭혔다.

여러 명의 선수가 집중력을 보였다. 미네라스가 3쿼터 종료 39.7초 전 페이더웨이로 역전 득점(63-62)을 만들었고, 안영준이 돌파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SK에 주도권을 안겼다.

SK는 64-63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시소 게임을 잘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이 문제였다. 함지훈과 이현민(174cm, G)의 노련함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공격 리바운드 허용으로 놓쳤다. 경기 종료 0.1초 전 숀 롱에게 쐐기 자유투를 맞으며, SK는 역전극의 희망을 날렸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은 잘 안 풀렸지만,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수들 자신감이 연패 과정에서 떨어진 게 승부처에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부처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이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그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 연패 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패가 길어지면, 치고 올라갈 여력마저 잃을 거라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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