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승부처 높이 우위’ 현대모비스, 오리온전 연패 극복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1 16: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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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에서 이긴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이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1년 1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3-66으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14승 12패로 상위권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대모비스는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숀 롱(206cm, F)과 국내 장신 포워드 3명(장재석-최진수-기승호)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그랬기에, 현대모비스 장신 라인업의 가치는 컸다.

1Q : 고양 오리온 17-14 울산 현대모비스 : 시작

[오리온-현대모비스 1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약 55%(5/9)-약 42%(5/12)
- 3점슛 성공률 : 약 33%(2/6)-약 17%(1/6)
 * 모두 오리온이 앞

2021년 첫 날이 밝았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모두 2021년 첫 날 같은 코트에 섰다.
두 팀은 시작을 잘 하고 싶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큰 특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보였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수비 활동량과 수비 집중력에 많은 걸 투자했다. 쉬운 득점을 줄이려고 했다. 최대한 확률 낮은 공격을 유도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뭔가 애매했다. 수비도 2% 부족했다. 간단히 말하면, 두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아보였다.

2Q : 고양 오리온 36-33 울산 현대모비스 : 첫 5분 열세? 마지막 5분 우위!

[오리온-현대모비스 시간대별 스코어]
- 시작 후 5분 : 7-13
- 마지막 5분 : 12-6
 * 모두 오리온이 앞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 한 번도 안 진 건 맞다. 그런데 그건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 경기를 신경 써야 한다. 그런 면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며 지시사항을 언급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강을준 감독의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못했다. 수비에서 그렇게 전투적이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 역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8초 전 27-29로 역전당한 이유.
그러나 마지막 5분은 달랐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현대모비스에 2차 공격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으로 전반전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첫 5분에 열세를 느낀 오리온이었지만, 마지막 5분에는 우위를 점한 오리온이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5-49 고양 오리온 : 2개의 3점슛

[현대모비스-오리온 3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40%(6/15)-37.5%(6/16)
- 3점슛 성공률 : 50%(2/4)-시도 없음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높이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며 오리온과 대등한 높이 싸움을 예고한 바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경기 전 “포스트에서 꾸역꾸역 넣는 농구를 해서는 안 된다. 2라운드가 그랬다. 슈팅이 터져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려고 했다”며 내외곽을 고루 활용하는 농구를 추구했다.
현대모비스는 골밑과 외곽 모두 활용하는 농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그렇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점을 던졌지만, 오리온은 그렇지 못했다. 그게 3쿼터 차이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3점을 넣은 만큼,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점수 차가 생겼다. 두 팀의 점수 차는 ‘6’이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73-66 고양 오리온 : 카운터 펀치

[현대모비스 4Q 쐐기 득점 장면]
- 4Q 종료 4분 5초 전 : 서명진,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 67-58 오리온)
- 4Q 종료 3분 16초 전 : 장재석, 돌파 골밑 득점 (현대모비스 69-58 오리온)
- 4Q 종료 1분 55초 전 : 숀 롱, 속공 덩크 (현대모비스 71-60 오리온)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잡은 건 사실이었다. 이길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마지막 일격이 필요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장신 포워드 3명(장재석-최진수-기승호)을 최후의 수단으로 내세웠다. 이들의 높이와 스피드를 믿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싸움과 속공 및 공격 리바운드 등 다양한 걸 원했다.
숀 롱과 장신 포워드 3명 모두 이를 해냈다. 끈덕진 골밑 수비와 집중력 있는 박스 아웃으로 오리온의 공격을 저지한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쉽게 득점했다. 득점하지 못해도, 공격 리바운드로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4분 전부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대모비스의 승기가 눈에 보였다. 카운터 펀치를 잘 날린 현대모비스는 오리온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전 5연패의 위기를 잘 극복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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