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하나원큐 감독, “(강)이슬이가 갑자기 빠진 것치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5 16: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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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이가 갑자기 빠진 것치고는...”

하나원큐는 25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에 63-76으로 졌다. 3연패. 4승 12패로 BNK와 공동 최하위에 처했다. 공동 3위인 용인 삼성생명-인천 신한은행(이상 8승 8패)와는 4게임 차로 벌어졌다.

9연패에 빠진 BNK가 분위기 반전을 원했던 만큼, 3연패의 위기와 마주했던 하나원큐도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하나원큐가 경기 초반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이유였다. 원래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팀이지만, 이전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루즈 볼에 달려들었다.

또, 공격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BNK의 많은 파울을 이끌었다. 이소희(171cm, G)에게만 3개의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BNK의 투지를 막지 못했다. 특히, 구슬(180cm, F)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고, 하나원큐는 15-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초반 흐름을 내준 하나원큐. 하나원큐는 2쿼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진안(181cm, C)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했다. 안혜지(164cm, G)와 2대2 플레이로 인한 실점이었기에, 하나원큐의 고민은 복잡해졌다.

하나원큐는 2쿼터 시작 후 3분 43초 만에 19-28까지 밀렸다. 그러나 양인영(184cm, F)이 움직였다. 진안이 빠진 BNK 페인트 존을 차분하게 공략했다.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하나원큐는 2쿼터 종료 2분 40초 전 29-31로 BNK를 위협했다. 하지만 마지막 2분 40초에 확 무너졌다. BNK의 전투적이고 빠른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2분 40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고, 그 동안 9점을 내줬다. 29-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나원큐는 3쿼터에 어떻게든 한 자리 점수 차로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4쿼터에 뒤집기 어려웠기 때문.

4파울이었던 양인영을 코트에 투입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점으로 한 후, 손쉬운 골밑 득점으로 추격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계속 두 자리 점수 차를 벗어나지 못했다. 팀 핵심인 고아라(179cm, F)도 3쿼터 종료 1분 34초 전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러나 3쿼터 마무리에서 희망을 봤다. 하나원큐의 지역방어가 BNK 상승세를 저지했고, 김지영(171cm, G)이 적극적인 수비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원큐는 46-54로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를 맞았다.

투지를 불태웠다. 주축 멤버 없이도 추격했다는 희망도 있었다. 3쿼터 후반에 재미를 봤던 지역방어로 BNK의 볼 흐름을 묶었고, 수비에서의 흐름을 공격까지 이었다. 경기 종료 5분 47초 전 54-59로 BNK를 위협했다.

그렇지만 김시온(178cm, G)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급격히 무너졌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린 후,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3연패를 인정해야 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후 “(강)이슬이라는 구심점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중간중간 아쉬운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에이스가 빠졌는데도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분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렇지만 “팀에서 득점을 필요로 할 때,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거기서 에이스의 부재를 느꼈다. 그 때 그런 득점이 있었다면, 우리가 더 쫓아가지 않았을까”라며 강이슬의 부재로 인한 한계를 인정했다.

강이슬이 언제 뛸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 고아라도 다음 경기 출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그리고 3연패. 3일후 만날 상대도 아산 우리은행. 하나원큐는 여러모로 위기를 맞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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