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는 WKBL, 2강 2중 2약 판도 굳혀지나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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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가 이대로 굳어질까.

WKBL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외국 선수 제도를 잠정 폐지했다. 이로 인해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러한 예상은 휴식기 이전까지 맞았다. WKBL 1라운드는 역대급 혼전이었다. 3팀(하나원큐, BNK, 삼성생명)이 2승 3패, 3팀(신한은행, 우리은행, KB스타즈)이 3승 2패를 기록하며 촘촘하게 붙어있었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부터 순위표가 점점 나뉘기 시작했다. 예년과 같이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상위권으로 올라갔고, BNK와 하나원큐는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나머지 2팀인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즉, 2강 2중 2약으로 나눠진 것이다.

경계도 분명하다. 13경기밖에 펼쳐지지 않았지만, 2강과 2중의 차이는 3경기로 벌어져있다. 중위권 팀들과 약팀의 차이도 2경기에서 3경기를 오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리그 판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극명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WKBL에서는 접전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경기는 없다. 결국 경기 종료 시점에는 순위가 높은 팀이 웃음을 짓고 있다.

실제로 WKB 휴식기 이후 열린 20경기에서 BNK와 하나원큐가 상위 4팀을 잡거나,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상위 2팀을 잡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다시 말해 이변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외국 선수 교체 카드라는 변수가 없는 가운데, 트레이드에도 매우 소극적인 WKBL에서 분위기 반전 카드를 찾기 힘들다. 때문에 상위권 팀 주축들의 부상이 아니면 리그 판도가 변할 일은 보기 힘들 수 있다.

2강 2중 2약으로 판도가 굳혀진다면, 이른 시점에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긴 레이스로 펼쳐지는 정규리그에는 1위 다툼과 플레이오프 경쟁이 주된 흥미 요소. 선두 싸움은 현재에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팀들이 일찌감치 결정된다면 리그에 한 가지 흥미요소가 사라지기에 팬들 입장에서 아쉬울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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