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B스타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0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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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또다시 KB스타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에서 77-71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와 3쿼터까지 대등했다. 전반까지는 박지수를 잘 막아냈고, 외곽슛도 봉쇄했다. 3쿼터에 박지수에게 10점을 허용하기는 했어도 여전히 양 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55-52, KB스타즈가 단 3점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강했다. 4쿼터에 박지수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마무리를 짓거나,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면서 외곽 오픈 기회를 만들었다. 그동안 침묵했던 KB스타즈의 3점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신한은행도 풀코트 프레스, 적극적인 미스매치 활용 등 갖은 방법으로 대응했으나, 내외곽이 고른 균형을 이룬 KB스타즈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치 어디서 본 것 같은 경기. 지난 11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B스타즈전과 신한은행전이 떠올랐다.

당시에도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한엄지를 통해 박지수를 괴롭혔다. 박지수가 무너지자 외곽 역시 터지지 않았고, KB스타즈는 고전했다. 신한은행 역시 고전했지만, 수비를 통해 KB스타즈와 대등한 싸움을 가져갔다.

히지만 이날 역시 마찬가지. KB스타즈는 4쿼터에 박지수를 통해 중심을 잡았다. 후반에서야 몸이 풀린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했고, 수비가 골밑에 집중된 사이 심성영과 강아정의 3점도 터졌다. 이에 무너진 신한은행은 66-71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석패한 정상일 감독은 “KB스타즈와 할 때는 박빙으로 4쿼터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4쿼터에 적어도 7,8점 또는 10점을 이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급해진다. 상대는 높이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트랩을 가야 한다. 그러면 외곽도 내준다. 4쿼터에 3점 한 두 방은 매우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모두 4쿼터에 무너졌다. 접전에 높이만한 무기는 없다. KB스타즈는 이를 활용했고, 신한은행은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농구는 심장으로도 하지만, 신장으로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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