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훈은 영리하게 고양체육관을 뒤집어 놓았다.
부산 KT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83–82로 이겼다.
허훈은 경기 초반 조용했다. 이대성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다. 팀 공격의 핵심인 허훈이 막힌 KT는 1쿼터 15점에 그쳤다.
그러자 허훈은 자신의 공격보다는 동료의 찬스를 봐주기 시작했다. 그 대상은 클리프 알렉산더였다. 허훈과 알렉산더는 2대2를 통해 오리온의 수비를 마음껏 헤집어놨다. 두 선수는 멋진 앨리웁 덩크를 비롯해 10점을 합작하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동안 5점에 머물렀던 허훈은 7개의 어시스트를 해냈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내며 다른 방면으로 팀에 보탬이 되었다.
서서히 리듬을 찾은 허훈은 후반부터 살아났다. 투맨 게임으로 알렉선더만 봐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득점도 만들었다. 점퍼, 돌파 등으로 공격을 마무리지은 허훈은 3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허훈은 4쿼터에도 승부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리온이 따라올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에는 스텝백 3점으로 샷클락에 쫓기던 공격을 해결했다. 후반전의 허훈은 흠잡을 것이 없는 활약이었다.
허훈은 이날 20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허훈의 맹활약 덕분에 KT는 3위 오리온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연신 허훈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도 칭찬 많이 해줘야 하는데, 이날은 허훈을 특별하게 칭찬하고 싶다. 허훈이 왜 지난 시즌 MVP였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평소 크게 잘해도 칭찬을 안 해줬다. 하지만 오늘(3일) 허훈이 끝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성 수비부터 공격까지 에너지를 모두 쏟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 감독은 알렉산더의 활약을 이야기하며 허훈의 이름을 다시 꺼냈다.
그는 “또, (허)훈이를 칭찬하게 되는데...”라며 “(허)훈이가 없었으면 알렉산더가 이런 경기를 할 수 없었다. 훈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못 빼겠더라. 힘든 시간 극복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칭찬을 남겼다.
반면, 허훈은 “상대 팀이 높이가 좋았지만, 알렉산더가 골밑에서 잘 받아줬다. 패스를 잘 잡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호흡을 잘 맞춰가겠다”라며 알렉산더에게 고마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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