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오리온, 가장 어린 김무성만 빛났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7 1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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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만 보인 경기였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0-61로 졌다.

경기 전 강을준 감독은 “지난 DB전에서 경기가 잘 풀렸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반에 3점이 너무 안 들어갔다. 이날은 초반부터 외곽포가 잘 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속하게도 강을준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3점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다행히 내곽에서의 득점이 나온 덕분에 KGC와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오리온의 빈공은 계속되었다.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최현민의 3점으로 물꼬를 트는 듯했으나, 다시 침묵에 접어들었다. 그러자 강을준 감독은 2쿼터 3분 40초 경 김무성을 투입했다.

김무성의 경기 출전은 올 시즌 7차례 있었다. 하지만 초반 5경기는 국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뛴 것이다. 최근 출전한 2경기는 승부가 결정난 뒤 또는 짧게 3초만 뛰었다. 강을준 감독은 그런 김무성을 일찌감치 넣었을 만큼 분위기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김무성은 코트에 나선 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점퍼로 오리온의 침묵을 깼으며, 이후 속공에서 레이업으로 2점을 더했다. 12인 엔트리에서 가장 어린 김무성이 2쿼터 오리온의 7점 중 4점을 해냈다.

강을준 감독은 계속해서 김무성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김무성은 3쿼터 내내 코트를 누비며 3점 1개와 저돌적인 레이업으로 2점을 더했다. 이승현을 중심으로 김무성의 득점이 더해진 오리온은 점점 KGC와의 격차를 좁혔다.

다만, 김무성의 수비는 조금 아쉬웠다. 스크린에 걸리는 등 2대2 수비에 고전하며 변준형에게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투지로 메꿨다. 리바운드와 루즈볼에서 과감하게 몸을 날리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김무성의 최종 기록은 14분 출전에 9점 1리바운드. 외국 선수 포함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김무성에 대해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이다. 2쿼터에 모두가 못했는데, 김무성만 잘했다. 이대성의 부진을 메워주는 활약이었다”면서 “우리 팀은 이대성의 팀이 아니다. 언제든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며 김무성을 칭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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