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별 확정' 제프 위디, 오리온에 승리 선물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1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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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위디가 고양 오리온에 승리를 선물했다.

오리온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1로 이겼다.

제프 위디는 최근 데빈 윌리엄스의 영입으로 이별이 확정됐다. 경기 전 강을준 감독은 “위디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데빈 윌리엄스가 경기장을 찾는다고 말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위디의 멘탈이 좋은 것 같다. 통역 통해서 윌리엄스에게 조언도 해주더라”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위디를 선발로 투입했다. 동시에 이승현과 이종현도 넣으며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트리플 포스트에 힘들었을 때는 (김)준일이가 없었다. 지금은 준일이가 있다. 수비에 있어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제프)위디의 높이가 있어 힉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외곽에서 흔들어달라고 했다. 힉스의 공격이 얼마나 잘 먹히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높이 앞에서 삼성의 계획은 무위에 그쳤다. 오리온은 위디의 높이를 앞세워 페인트존을 마음껏 드나들었다. 오리온은 리바운드에서 40-29로 앞섰고, 페인트존 득점도 50-34로 우세를 점했다. 2점슛 성공률은 59%(26/44)에 달했다.

위디는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도 15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이 38%에 그쳤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안타깝다. 위디가 갈 때 되니 잘 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리그 판도가 바뀌었을 수 있다. 위디도 스스로 이야기하더라. 너무 몸이 올라오지 않아 미안하다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대해 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많은 외국 선수들과 생활했지만, 이렇게 쿨한 선수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위디는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방출도 서로 간의 비즈니스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감독님도 잘해주셨다. 최근에 경기력이 올라온 것은 마음을 내려놓은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디는 “유럽에서 뛸 때는 구단이나 연맹이 프로답지 않은 곳이 있었다. KBL은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게 놀라웠다. 또, 10개 팀마다 색깔이 모두 다르더라. 경쟁력이 있는 리그라고 생각한다”며 KBL에서 호평을 남겼다.

위디는 끝으로 “추후 계획은 아직 확실하게 정한 것이 없다. 여러 리그를 알아보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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