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일의 프로 유스클럽 나주 KCC, 디비전리그서 증명한 ‘새싹들의 무한 가능성’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1 12: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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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유일의 프로농구단 유스클럽이자 나주농구교실의 자존심인 KCC 이지스 주니어 나주점(점핑스포츠클럽, 이하 나주 KCC) U10 대표팀이 생애 첫 공식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저력을 선보이며 전남 유소년 농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장종일 대표(감독)가 이끄는 나주 KCC U10 팀은 지난 6월 13일(1라운드)과 7월 11일(3라운드) 양일간 완주반다비체육센터에서 개최된 ‘2026 전북완주 i-1 League(디비전리그) U10부’ 예선 라운드에 출전했다. 창단 후 단 4개월 만에 출전한 첫 공식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나주 KCC는 쟁쟁한 클럽들을 상대로 2승 3패를 기록, 참가한 8개 팀 중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지으며 오는 10월 10일 열릴 본선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어색함'을 '자신감'으로, 도전 속에서 길러낸 승리의 맛
대회 첫날이었던 1라운드는 아이들에게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무대였다. 첫 상대인 전주스포츠클럽을 만나 다소 경직된 플레이로 첫 패(16-43)를 안았으나, 두 번째 경기인 전주 JJ(B)전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초반 득점포가 가동되며 기세를 잡은 나주 KCC는 그간 훈련했던 부분을 유기적으로 풀어내며 29-4라는 완벽한 대승을 거두었다. 이어진 우승 후보 전주 JJ(A)와의 경기에서는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끝까지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달 뒤 치러진 3라운드 역시 성장의 연속이었다. 군산 KCC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기도 했으나, 아이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무려 6시간의 대기 시간이 있었지만 2-3시간 동안 훈련을 통해 정신력과 체력을 재무장한 나주 KCC는 세종 KCC를 상대로 자신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달리는 농구'를 완벽히 구현해 냈다. 추격당하는 승부처마다 터진 적재적소의 득점을 앞세워 22-14로 승리, 예선의 마지막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코트 위의 홍일점 송하빈, 나주 KCC의 심장으로 우뚝
이번 예선 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빛난 보석은 나주 KCC U10 대표팀의 유일한 여학생인 송하빈(초3)이었다. 오빠들 틈에서도 기죽지 않는 파이팅 넘치는 토크로 코트 위 수비 라인을 조율한 송하빈은 날카로운 림 어택과 필요할 때마다 터져 나온 영리한 클러치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경기 리딩부터 수비, 공격까지 1인 다역을 소화하며 팀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한 송하빈은 코칭스태프가 꼽은 예선 라운드 팀 자체 MVP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장종일 나주 KCC 대표는 "농구공을 잡은 지 이제 겨우 4개월 된 아이들이 첫 대회에서 이 정도의 경기력과 투지를 보여줄 줄은 몰랐다"라며 깊은 대견함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예선을 통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코칭스태프 역시 더 큰 열정을 갖고 지도할 계획이다. 남은 기간 부족한 수비와 조직력을 세밀하게 보완해 10월 10일 군산 KCC와의 8강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설욕하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제공 = 점핑스포츠클럽 (나주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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