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공격에서 수비까지, 김한별의 진가가 느껴진 경기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7 12: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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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의 진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배혜윤(2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하나(14점 5어시스트), 김한별(11점 10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67–56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유독 하나원큐만 만나면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챔프전에 올랐던 2018-2019시즌에 4승 3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2승 3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다. 이번 시즌 역시 1라운드에는 패했고, 2라운드에도 77-75, 2점차로 힘들게 이겼다.

경기 전 만난 임근배 감독은 이에 대해 “강이슬이 우리 팀과 만나면 유독 잘한다. 자연스레 이슬이를 막다보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득점도 이어진다. 그래서 항상 어렵게 경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이슬은 이번 시즌 상대 2경기 평균 27점을 몰아쳤다. 직전 두 시즌 포함해서도 평균 20.3점을 올렸다. 이는 다른 팀을 상대할 때 올린 15.1점보다 높은 수치.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임근배 감독은 이날 그동안과는 다른 방법으로 준비했다. 강이슬의 매치업 상대를 김한별로 바꾼 것이다.


이는 적중했다. 김한별은 경기 내내 강이슬만 따라다니며 꽁꽁 묶었다. 3쿼터까지 강이슬의 야투 시도는 6차례가 전부. 삼성생명이 마침내 강이슬 봉쇄에 성공한 것이다. 강이슬이 막히자 하나원큐는 빈공에 시달렸다.

다만, 김한별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격이었다. 강이슬 수비에 치중한 나머지 김한별은 공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투 2개밖에 시도하지 않으며 전반까지 1점에 그쳤다.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한별은 후반부터 달라졌다. 3쿼터 시작과 하께 3점을 터트린 그는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3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이 하나원큐를 따돌리고 앞서나간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러나 김한별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후 강이슬은 기다렸다는 듯이 7점을 몰아쳤지만, 이미 승부는 삼성생명으로 기운 시점이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김)한별이가 정말 잘했다. 며칠 전에 한별이가 강이슬을 막아보겠다고 하더라. 1,2쿼터에는 수비를 하느라 공격에서 못 보여줬다. 후반에는 공격 시도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더니 득점도 올렸다. 한별이가 수비부터 공격까지 다해줬다”며 김한별을 칭찬했다.

공수 맹활약을 펼친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경기가 없는 신한은행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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