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고공폭격 가한 위디, 비결은 강을준 감독의 특훈?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31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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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가 서울 삼성의 골밑에 고공폭격을 가했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86-65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제프 위디였다. 그는 이날 22분 가량 뛰며 1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블록슛도 4개를 더한 위디는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위디가 중심을 잡은 오리온은 21점차 대승을 챙기는 동시에, 안양 KGC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위디는 “(강을준)감독님께서 일주일 내내 훈련에서 강한 수비를 강조했다. 그런 것들이 잘 이뤄지면서 수비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위디는 이날 빈 곳을 잘 찾아들어가며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런 활약에는 강을준 감독이 도움의 숨어있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일 전부터 위디와 (디드릭)로슨을 직접 훈련을 시키고 있다”면서 “공격에서 빈자리를 찾아가는 연습이다. 그동안은 공을 주고 1대1 공격을 하는 빈도가 높았다. 그러다가 공을 흘리고,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팀에 공격적인 가드들이 많으니 잘 움직여서 받아먹는 것은 훈련시켰다”고 직접 밝혔다.

위디는 이에 대해 “KBL은 피지컬이 중요한 리그이다. 컨택을 당할 일도, 밑에서 공을 훑어가는 것도 많다. 그런 부분에서 훈련을 했다. 덕분에 자신감을 찾아가는 중이다”며 훈련의 효과를 설명했다.

강을준 감독은 지난 25일 경기가 끝난 뒤 위디에게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위디는 이후 2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반등하고 있다.

위디는 “감독님과 면담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되었다. 모두 내가 잘 되기 위해 하시는 말씀이다. 항상 잘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부진한 경기를 하면 감독님도 팀을 위해 나에게 쓴소리를 하시는 것 같다. 그 때마다 이야기를 하면서 내 역할에 대해 이해하려고 한다”며 강을준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끝으로 “가드들과 타이밍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난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다.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도 힘이 붙는 스타일이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는 오리온.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느 위디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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