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63–52로 이겼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양 팀이지만, 이날은 졸전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 7점에 그쳤다. 이후에도 공격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쿼터까지 3점 14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다. 30분 동안 범한 턴오버도 12개나 됐다. 12개의 공격 리바운드는 전혀 위안이 되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이런 삼성생명을 멀리 떨쳐내지 못했다. 저조한 야투율(17/47, 36%) 탓에 48-37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11점의 리드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삼성생명이 언제 따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격차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든든한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었다. 김정은과 박혜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을 한 방씩 터트렸다. 54-39, 순식간에 점수차는 15점으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전면강압수비를 실시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우리은행의 가드진은 이에 흔들렸고, 다시 점수차는 좁혀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박혜진이 있었다. 그는 3점 한 방으로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물론, 삼성생명도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배혜윤에 신이슬, 이명관, 조수아 등 신예들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우리은행은 멀리 도망간 뒤였다. 마음을 놓은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경기 종료 직전 축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우리은행의 4쿼터 득점은 15점이 전부. 그중 12점을 박혜진과 김정은이 해냈다. 김소니아의 야투 부진과 박지현의 파울아웃을 언니들이 메꿔준 것.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이었지만, 우리은행은 베테랑의 존재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경기 후 김정은은 박혜진의 복귀에 대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박)혜진이가 없을 때 내가 팀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아니다. (박)지현이나, (김)소니아 등 후배들 덕을 봤다. 그래도 지금은 혜진이와 같이 끌고가고 있어 안정적이다. 부담도 줄었다”며 반가워했다.
팀이 흔들릴 때에는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유무는 차이가 크다. 특히 구력이 중요한 여자농구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른 팀에는 한 명도 찾기 힘들겠지만, 우리은행은 두 명이나 존재한다. 그 덕분에 힘든 경기 속에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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