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상위권 두 팀, 외국 선수 차이에서 갈렸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6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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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외국 선수들의 경쟁력에서 갈렸다.

전주 KCC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85–72로 이겼다.

1위 KCC와 3위 오리온의 경기였지만,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KCC는 1쿼터부터 두 자릿수의 리드를 잡았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KCC는 나온 선수들마다 자신의 몫을 해줬고, 오리온은 분전한 선수 한 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경기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중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외국 선수에 비롯됐다. 오리온은 제프 위디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13cm의 가장 큰 신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라건아와 데이비스에게 매치업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은 21점을 올렸다. 기록만 보면 위디의 부족한 공격력을 메운 듯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페인트존에서 상대 외국 선수들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연거푸 실점을 내줬다.

반대로 KCC의 외국 선수들은 두 명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데이비스는 18분만 뛰고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라건아도 22분 출전해 1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절반씩 나눠 뛰며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뽐냈다.

KCC는 손쉬운 승리를 통해 5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오리온전 6연승도 기록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CC는 외국 선수가 누가 나와도 우리 팀 외인들을 잘 공략하는 것 같다”며 패인을 외국 선수들의 차이로 꼽았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외국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로슨과 위디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오리온만 강한 이유를 외국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라)건아와 데이비스의 존재가 큰 것 같다. 높이는 상대가 높지만, 로슨과 위디가 우리 팀 외국 선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국내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면서 “농구는 인사이드가 중요한데 두 선수가 장악한 덕분에 잘해줘서 항상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KCC는 오리온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외국 선수들의 활약 차이가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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