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최다 20점' 김단비가 3점을 던지지 않은 이유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2 10:56:10
  • -
  • +
  • 인쇄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단비. 그러나 그의 3점 시도는 한 개도 없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86–72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단비. 그는 경기 내내 경기 전반에 관여하며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공격은 물론, 리바운드와 수비, 경기 운영과 패스 등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를 앞세워 신한은행은 BNK를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6승 6패).

경기 후 김단비는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 BNK와 하는 경기가 중요하다.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초반에는 좀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팀 동료들 덕분에 받아먹는 점수가 많아지면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이날 승리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단비는 이날 경기 5반칙으로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먼저 코트를 빠져나왔다. 공교롭게도 김단비가 최근 5반칙 퇴장을 당한 것도 BNK. 유독 BNK만 만나면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김단비는 “지난 경기는 솔직히 거칠게 수비를 한 것도 있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파울은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나가야 살겠구나’ 싶었다. 사실 코트에 들어올 선수들이 의자에 앉아있더라. 그런데 랠리가 길어지면서 시간만 흘렀다. 나라도 희생해서 빨리 교체 해주고 싶은 의미였다”며 숨겨진 일화를 밝혔다.

김단비의 경기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 그는 이날 3점슛을 하나도 던지지 않은 채 내곽 공격에만 집중했다.

김단비는 “(정상일)감독님께서 내가 외곽에서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 해줄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골밑 공격을 많이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것은 외곽에서 돌파한 뒤 빼주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팀 사정상 골밑 공격을 많이 하고 있다. 포스트업을 잘하는 선수가 아니지만, 올 시즌에 많이 하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다”며 골밑에 치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상일 감독은 김단비를 향해 ‘최근 5년 중 가장 몸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이에 대해 “사실 이렇게 농구하면 2쿼터 끝나고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뛸 수 있다. 대표팀 매년 나가다가 올해는 안 나갔다. 몸을 천천히 끌어올려서 시즌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