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혁 코치님은 내게 정신적 지주 같은 분이시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에서 원주 DB를 82-63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D리그 1차 예선에서 1승 4패를 기록. 7위로 예선을 끝맺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프로 1, 2년 차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과는 성공적.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손쉽게 승리까지 따냈기 때문.
어떤 상황이든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전자랜드도 영건들로 경기를 조립했지만, 이 속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이가 존재했다. 데뷔 2년 차인 양재혁(191cm, F)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양재혁은 이날 34분 36초 출전해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뿐만이 아니다. 양재혁은 기록되지 않는 공헌도도 컸다. 특히 3쿼터에 존재감이 돋보였다. 3쿼터에 전자랜드 라인업은 양준우(185cm, G)-이도헌(184cm, G)-이윤기(189cm, F)-양재혁-박찬호(200cm, C). 양재혁은 이때 코트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의지를 다지며 ‘선배미’를 드러냈다. 더구나, 팀원들이 잘했을 땐 박수를 크게 치며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양재혁은 경기 후 “지금까지 서 있는 수비를 많이 했다.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22일)은 팀원들끼리 힘을 합쳐 다 같이 즐기면서 하나 되는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승패와 상관없이 (강혁) 코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들을 잘 수행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이야기했듯, 양재혁은 코트 위에서 리더 역할을 자처.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3쿼터에 특히 양재혁의 존재감이 빛났다.
양재혁은 “3쿼터에 뛰다가 알았는데, 내가 제일 맏형이더라(웃음). 그래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젊은 선수들끼리 나온 만큼 경기를 즐기면서 하자’고 이야기했다. ‘실수하더라도 기죽지 말자’고 말했다”며 ‘선배미’를 발휘했던 그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렇게 선배로서 늠름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마음고생도 심했던 양재혁이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 비시즌에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개인적으로 D리그에 기대를 꽤 했다. 그런데 막상 리그가 시작되고 보니, 답답한 게 많았다.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보이더라”며 그동안의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전했다.
양재혁은 녹록지 않았던 여정에서 스승에게 큰 힘을 받았다. “강혁 코치님께서 나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하신다. 비시즌 때부터 새벽부터 나와 훈련을 함께 해주신다. 퇴근하고도 오셔서 봐주신다”며 스승에게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이어 “강혁 코치님과 함께한 시간이 많다 보니, 코치님께 의지를 많이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D리그에서 활약이 없었을 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내게 정신적 지주 같은 분”이라며 스승에게 감사의 의미로 또 한 번 고개 숙였다.
한편, 양재혁은 1군 무대에서도 유도훈 감독의 부름을 종종 받고 있다. 비록 많은 출전 시간은 아니더라도, 코트에 투입되는 순간순간이 값지고 의미 있을 터이다. 그렇다면 양재혁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을까.
양재혁은 “어렸을 때부터 파이터 기질이 있는 편이었다(웃음). 그래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프로에 와서는 그런 게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제 역할을 많이 못했다. 간간이 뛰더라도 언제 들어왔나 싶을 정도로 활약이 없었다”며 그동안의 프로 여정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 색깔을 다시 찾는 게 목표다. 그리고 꾸준히 엔트리에 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부터 다부지게 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궂은일에 몸을 사리지 않겠다. 어떤 것 하나라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며 달라질 자신을 예고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이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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