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우위' LG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 잡을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4 10:26:10
  • -
  • +
  • 인쇄

제공권에서 41-30으로 우위를 점한 LG가 SK를 잡았다. 

 

창원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캐디 라렌(3점슛 2개 포함 24점 13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이 더블더블로 맹활약한 가운데, 2년 차 박정현(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3쿼터에 터진 박경상(3점슛 2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시래(13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와 최승욱(3점슛 2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 2스틸)도 공수에서 활기를 더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11패)째를 신고한 LG. 이들이 승리를 챙긴 기록지를 늘어놓고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리바운드 부문. 총 9경기 중 단 한 경기(지난 5일 DB전)를 제외, LG는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다. 

 

그렇다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을 때의 승률은 얼마나 될까. 14일 오전 기준, LG는 총 20경기 중 11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리바운드를 더 많이 따낸 경기에서의 승률은 72.7%(8승 3패).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는 총 세 차례 패배를 떠안았는데 이 중 2경기는 쏟아진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고, 다른 한 경기는 저조한 야투율(29/77, 38%)에 고전했다. 

 

반면, 리바운드에서 앞서지 못한 경기는 9차례. 해당 경기에서의 승률은 11.1%(1승 8패)에 불과하다.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1점 차 신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기본적으로 리바운드는 모든 감독이 항상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수비 리바운드는 상대의 공격을 끝내는 동시에 우리 팀의 공격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공격 리바운드는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지 않으며 우리의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리바운드는 매 경기 중요하다. 슛이 유독 들어가지 않는 날엔 리바운드로 많은 공격을 시도해 한 골이라도 더 넣어야 한다. 유난히 잘 터지는 날도 마찬가지다. 팀 슛 성공률이 100%인 경기는 없기에, 리바운드로 상대의 공격 기회를 최소화하거나 우리 팀의 공격 기회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수히 많기에,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는 것이 곧 승리를 의미하진 않는다. 그러나 제공권 우위가 승리에 있어 인과론적 충분조건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리바운드 우위'가 LG의 승리 공식 중 하나로 자리 잡을지 계속 지켜보자.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