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마무리한' 삼성 이관희, 그가 어시스트에 집착하는 이유는?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1 1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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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접전 끝에 63-6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11승 11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득점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성공적이었던 수비에 반해 공격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고, 더불어 성공률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 


1쿼터 18점을 집중시켰던 삼성은 2,3쿼터 28점에 묶이면서 접전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17점에 그쳤지만, 성공적인 타겟 수비와 이관희 마무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삼성의 코트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이관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관희는 3쿼터까지 17분 39초를 출전했고, 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부진(?)했다. 사실 부진이라기 보다 수비와 경기 운영 그리고 동료 살리기에 집중한 결과였다. 


4쿼터, 이관희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그리고 7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분 30초가 지날 때 53-48, 5점차로 앞서는 3점슛을 터트렸던 이관희는 경기 종료 48초 전, 의미 가득한 희안한 언더슛으로 60-57, 3점을 앞서는 점수를 만들었다. 


또, 이관희는 종료 19초 전 승부를 완전히 가르는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결승점이었다. 


경기 후 이관희는 “오늘 승리는 (김)준일과 믹스의 효과다. 저희가 리바운드 최하위다. 두 선수 존재로 인해 인사이드가 강해졌다. 준일이는 손꼽히는 센터다. 믹스는 워낙 다재다능하다. 두 선수 덕분에 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다음 주제는 여지없이 종료 1분 안쪽에서 성공시킨 언더슛. 이관희는 “그 슛을 넣으면서 제일 먼저 배수용이다. 운동 전에 몸을 풀기 위해 그 슛을 하루에 100개씩 한다. 연습 때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연습 결과라고 생각한다. 수용이가 늘 같이 해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같이 슈팅 연습을 해주었다. 수용이 덕분에 그 슛이 들어갔다. 저의 감각과 수용이 노력이 이뤄낸 결과. 내가 돌파가 많다 보니 외국인 선수 블록슛을 피하기 위해서 연습을 했다. 사실 사용할 줄 몰랐다.”라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이관희 플레이에는 변화가 생겼다. 그의 시그니처 플레이인 돌파보다는 경기와 호흡을 함께하는 장면들이 많다. 


이관희는 “스타팅으로 (임)동섭이와 같이 출전했다. 이전 경기에서 동섭이가 좀 부진했다. 동섭이가 조금 더 득점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밀어 주었다. 지난 경기보다 좋아졌다. PO 올라가면 (김)준일, 동섭이가 살아나야 한다. 기존의 잘했던 것이 있지만, 두 선수가 살아나야 한다. 초반에 신경을 써서 플레이를 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관희는 “감독님이 이타적인 플레이에 대해 많은 주문을 하신다. 변하려고 하고 있다. 개인 기록이 좋다고 팀 성적이 잘 나는 것이 아니더라. 고민도, 스트레스도 많았다. 내가 어시스트에 신경을 쓰면 팀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다.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 가끔씩 변화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긴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관희는 자신의 변화를 확실히 입증했다. 공격 또 공격이 아닌, 동료들을 살려주고, 수비에 힘을 쓰고,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을 해주는 김동욱에 이은 포스트 코트 리더로서 역할을 100% 수행해 냈다. 


삼성은 시즌 초반 계속된 연패에서 벗어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관희는 “선수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잘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힉스와 믹스가 이타적으로 해주는 것도 이유다. 국내 선수들과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관희는 “제가 지난 경기 전까지 어시스트 1위였다. 하루는 (김)동욱이형이 했다. 오늘 두개를 해서 다시 1위다. 올시즌 끝나고 1위를 한다면 큰 목표를 이루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어 보인 후 “제가 이타적으로 하는 걸 감독님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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