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예찬론자’ 이대성, “감독님 장난에 웃다가 꿰맸던 입술 찢어질 뻔했다”

최은주 / 기사승인 : 2020-12-07 0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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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준) 감독님 장난에 너무 크게 웃다가 꿰맸던 입술 다시 찢어질 뻔했다(웃음).”

고양 오리온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96-78로 꺾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SK와 공동 2위에 안착했다.

이대성(190cm, G)의 가치가 특히 빛났던 날이었다. 이대성은 이날 34분 41초 출전해 17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 급 활약을 펼쳤다.

이대성의 활약이 더욱 의미 있었던 건, 이대성이 ‘원팀’의 가치를 잘 알았기 때문. 이대성은 난사가 아니라 팀이 필요할 때만 슛을 던졌다. 더불어, 팀원들의 공격 찬스까지 알뜰살뜰히 봐주는 ‘이타심’까지 드러냈다. ‘이대성’이라는 세글자가 팀에 필요한 이유를 유감없이 증명했던 이대성이었다.

이대성은 경기 후 “선두권 경쟁에 있어 피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이겼다. 그리고 원정에서 승리해 기분이 더 좋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코트에 투입된 모든 선수가 다 고르게 잘해줬다. (강을준)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원팀’다운 경기를 했다. 그리고 이런 경기력이 강팀을 상대로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에 승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경기”라며 이날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값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대성은 트리플 더블 급 활약을 선보였다. 또 하나의 경사는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갱신했다는 것. 여러모로 되는 날이었다.

이대성은 “(이)승현이와 (이)종현이 그리고 (제프) 위디가 인사이드에서 몸싸움을 많이 해주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 이에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리바운드를 많이 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6일)을 계기로 리바운드는 잡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팀의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겠다”며 하고자 하는 ‘의지’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한편, 이대성과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찰떡궁합’으로 통한다. 이 둘을 거치면 ‘어록’이 마구 쏟아지기 때문. 이날 역시 그랬다.

이대성은 “(강을준) 감독님께서 ‘성리학자’에서 ‘수학자’로 전공을 바꾸신 것 같다(웃음)”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드들에게 ‘더하기’, ‘빼기’, ‘나누기’를 강조하신다. ‘더하기’는 공격, ‘빼기’는 패스, ‘나누기’는 내 패스 이후 나온 패스에서 어시스트가 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강을준) 감독님께서는 내가 아직 ‘더하기’밖에 못한다고 말씀하신다(웃음)”며 새롭게 탄생한 ‘사칙연산 어록’을 공개했다.

이대성은 강 감독의 ‘어록’ 퍼레이드에 감사해했다. 덕분에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아무래도 경기 전에는 다들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강을준) 감독님께서 장난을 치시면서 분위기를 띄워주신다. 부상으로 입술을 꿰맸는데, 감독님 장난에 너무 크게 웃다가 입술이 다시 찢어질 뻔했다(웃음)”며 자칫하면 피를 볼 뻔한 강 감독과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도 너무 웃겨 죽는다. 팀 분위기가 이럴 수 있냐고들 하더라. 이렇게 (강을준)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신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감독님 밑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복인 것 같다”며 강 감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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