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원주 DB, 얀테 메이튼 효과 ‘톡톡’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1 06: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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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얀테 메이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67로 이겼다.

4연패에 빠져있는 최하위 DB. 그러나 이날은 순위와 팀 분위기는 전혀 상관 없었다. DB는 2쿼터에 맹공을 퍼부으며 앞서갔고, KGC를 당황케 했다.

무서웠던 DB의 2쿼터, 그 중심에는 ‘새 외인’ 메이튼이 있었다. 2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은 그는 골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상대로 매치업 우위를 점하며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4분 동안 DB가 올린 14점 중 12점이 메이튼이 기록한 것이었다.

DB는 메이튼을 앞세워 KGC를 압도했고, 43-29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이후 DB는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에 얻어낸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로 2020년 마침표를 찍었다.

메이튼은 이날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순히 혼자만 잘해서 팀을 승리로 이끈 게 아니었다. 메이튼이 들어오면서 국내 선수들도 살아났다. 그동안 침묵했던 두경민(13점)과 허웅(16점)이 동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를 메이튼 합류 효과라고 봐도 될까. 두경민은 경기 후 “메이튼이 와서 숨통이 트인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메이튼 합류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우선 1대1 공격이 된다. 덕분에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메이튼이 수비를 모아준 뒤 빼주면 외곽에서 찬스가 생긴다. 또한, 수비 때 의사소통도 잘 된다. 공격적인 부분도 좋지만, 수비에서의 효과가 큰 것 같다”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허웅도 “메이튼이 골밑에서 힘이 되어주는 덕분에 외곽 오픈 기회가 쉽게 생긴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생활면에서도 리더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메이튼에게 도움 많이 받고 있어 잘 따르려고 한다”며 두경민의 말과 궤를 같이 했따.

이상범 감독은 메이튼과 김종규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그는 “메이튼이 골밑에서 해주면 김종규가 외곽까지 나올 수 있다. 종규의 몸상태가 좋지 못하다. 골밑에 있으면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메이튼이 합류하면서 종규의 부담도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위표 최하단에 위치한 DB. 하지만 아직 시즌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충분히 플레이오프도 꿈꿀 수 있는 상황. 메이튼의 합류로 DB가 도약을 할 수 있을까. DB의 2021년이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안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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