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의 제왕’ 김영환 “버저비터 아니었으면 분위기 넘어갔을지도...”

최은주 / 기사승인 : 2021-01-31 0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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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가 아니었으면 분위기가 넘어갔을 수도 있다.”

부산 kt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9-65로 이겼다.

kt는 2쿼터에 한때 33-41까지 밀렸다. 큰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삐끗하다간 크게 뒤질 수도 있었다. 이에 조금이라도 매듭을 지어놓고 후반전을 맞이하는 게 이로웠다.

그리고 여기서 김영환(196cm, F)의 가치가 빛났다. 김영환은 전반전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2점슛을 시도. 공은 그대로 림 안에 꽂혔다.

자칫 잘못하면 내줄 수 있던 분위기. 버저비터의 제왕답게, 김영환이 버저비터 2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분위기 쇄신에 일조했다.

김영환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kt는 3쿼터에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 이후 기어코 승리까지 따냈다.

농구가 분위기의 스포츠임은 물론, 버저비터가 2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득점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날이었다.

김영환은 경기 후 “2연패를 하고 있던 만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SK를 잡으며 앞으로 좋은 흐름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날 승리를 기뻐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김영환은 이내 경기를 차분히 돌아봤다. “2연패를 할 동안 기본적인 것들에 소홀했다. 그리고 전반전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허용하면서, 기본적인 게 되지 않았다. 이에 (서동철) 감독님께서도 하프 타임 때 이런 부분을 말씀하셨다”며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김영환은 승리의 요인으로 리바운드를 짚었지만, 버저비터 2점슛도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분위기 수습의 일등 공신이었기 때문.

김영환도 연륜이 쌓인 선수답게, 버저버터와 분위기의 상관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2쿼터 막판에 분위기가 넘어갔으면 쉽지 않았을 경기였다. 그래서 버저비터 득점 덕분에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승리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라며 버저비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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