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이용우(185cm, G)가 DB 외곽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 잡고 있다.
원주 DB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102-95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이용우는 30분 28초 동안, 9점(3점슛 : 3/4)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용우의 뜨거운 손끝은 이날만의 일이 아니다. 이번 시즌 이용우는 한 단계 올라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3점슛 성공률은 약 51.2%로 리그 5위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는 3.0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더욱 눈에 띄는 수치가 있다. DB가 이번 시즌 성공한 3점슛은 총 71개다. 그중 이용우가 21개를 책임졌다. 팀 전체 3점슛의 약 29.6%다. DB가 성공하는 3점슛 10개 가운데, 약 3개가 이용우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DB 입장에서는 더욱 반가운 활약이다. DB는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외곽슛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이선 알바노(182cm, G)와 헨리 엘런슨(208cm, F)의 3점슛 성공률은 각각 15.6%, 23.9%로 매우 저조하다.
그 빈틈을 이용우가 메우고 있다. 상대 수비가 알바노의 돌파와 외국 선수들에게 쏠릴수록, 외곽에서 공간이 생긴다. 이용우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50%가 넘는 성공률로 상대 수비를 응징하고 있다.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용우는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15점을 기록했다. ‘나잇나잇 세레모니’까지 선보였다. DB는 당시 104점을 폭발시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제 이용우의 3점슛은 DB 공격에서 중요한 무기가 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용우는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평균 득점은 4.1점, 장기인 3점슛 성공률도 약 30.3%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출전 시간과 역할이 늘어난 가운데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슈팅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식스맨을 넘어 DB의 핵심 3&D 자원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기량발전상 후보로 거론될 만한 성장세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시즌 막판 기량발전상을 이야기할 때 이용우의 이름을 빼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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