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은 제 타이밍에 슈팅했다” (이규섭 DB 감독)
서울 삼성은 17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5-92로 꺾었다. 2003~2004시즌 이후 23시즌 만에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상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낸 결과는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전력이 그렇게 좋은 게 아니고, 우리의 선수층이 그렇게 두텁지 않다”라고 했다. 팀의 상승세와 불안 요소를 동시에 전한 것.
그리고 “케렘 칸터의 부담을 메워줄 요소가 많지 않다. (한)호빈이를 제외하면, 경기를 조율해줄 볼 핸들러도 부족하다. 또, 수비 에너지를 보유한 (신)동혁이가 없다”라며 선수층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말했다.
한호빈(180cm, G)과 이관희(191cm, G), 케렘 칸터(202cm, C)가 중심축이었다. 그렇지만 삼성의 공격이 그렇게 유기적이지 않았다. 또, 삼성은 야투 실패 후 DB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 10초에 7-11로 밀렸고, 김상식 삼성 감독이 이때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사령탑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쓴 후, 선수들의 텐션이 높아졌다. 텐션을 높인 삼성은 2쿼터 종료 2분 40초 전 44-37로 앞섰다. 4쿼터 한때 85-70까지 달아났다. 4쿼터 후반부에 추격을 당했으나, 또 한 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상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웃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에게 안 됐던 점을 짚었다. 특히, 후반부에 너무 마음을 놓았다. 그런 점을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선수들이 불필요한 플레이를 했다. 불필요한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규섭 DB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비시즌 내내 3가지 방식의 1대1 수비를 준비했다. 또, 우리의 공격 틀은 변하지 않을 거다. 우리의 기반 전략은 이번 삼성전에도 동일하다”라며 삼성전 기초 전략부터 말했다.
다만, “우리 외국 선수들(헨리 엘런슨-레이션 해먼즈)과 상대 외국 선수들(케렘 칸터-크리스 맥컬러)의 스타일이 명확하게 다르다. 그래서 우리 수비 전술이 이전 몇 경기와는 다를 수 있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사령탑이 이야기했던 대로, DB의 틀은 변하지 않았다. DB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밀고 나갔다. 빠르게 공격한 DB는 경기 시작 4분 10초에 11-7로 앞섰다. 삼성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DB는 1쿼터 후반부터 고전했다. 2쿼터 종료 3분 49초 전에는 35-42로 밀렸다. 4쿼터 한때 70-85까지 밀렸다. 이용우(184cm, G)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규섭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제 타이밍에 슈팅했다. 우리 오픈 찬스가 많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우리가 우리 리듬대로 플레이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바꿨던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혼란이 왔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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