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에 주어진 과제, 신구 가드진의 조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8 15: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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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많은 게 달라졌다. 그 중 가드진 구성이 특히 달라졌다. 가드진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현대모비스의 리빌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신구 가드진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최근 10년 넘게 포인트가드를 걱정하지 않았다. 양동근이라는 레전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2021 시즌은 다르다. 양동근은 은퇴했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없는 가드진을 구성했다. 남은 가드는 서명진(187cm, G)과 김세창(180cm, G) 정도다. 두 선수 모두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경험이 부족한 가드.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서 많은 걸 우려한다.


현대모비스도 두 선수만으로 가드진을 구성할 수 없었다. FA(자유계약)로 풀린 가드에게 구애를 했다. 그 결과, 이현민(174cm, G)과 김민구(190cm, G)가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가드진에 포함됐다.


이현민과 김민구 모두 농구 센스를 갖춘 포인트가드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 수비를 철저히 하고, 현대모비스만의 조직적인 농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서명진과 김세창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해야 한다.


서명진과 김세창은 두 선배 가드의 장점을 잘 흡수해야 한다. 새롭게 가세한 이현민과 김민구에게 현대모비스의 방식을 잘 알려줘야 한다. 이현민과 김민구, 서명진과 김세창이 잘 어우러져야,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안정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에 새롭게 가세한 이현민은 “팀마다 훈련 스타일이 다르다. 맞춰보기만 하고, 실전처럼 하는 팀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후자에 속한다. 수비 위주로 훈련을 해도, 공격하는 사람들이 수비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주지 않는다. 실전처럼 하면서, 수비 훈련에 집중하도록 한다”며 현대모비스의 훈련 스타일을 먼저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훈련 방식에 적응하는 게 먼저라고 여겼다. 본인이 먼저 적응을 한 후, 서명진과 김세창 등 후배들한테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배들한테 경험을 알려줘야 하는데, 내가 힘들다 보니 누구한테 알려줄 상태가 아닌 것 같다.(웃음) 감독님께서도 잘못된 게 있으면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여유가 생기면 그런 부분에 더 많이 신경을 쓰겠다”며 ‘경험 전수’를 이야기했다.


이어, “(서)명진이와 (김)세창이 모두 조금씩 다 할 줄 아는 선수들인 것 같다. 그런데 완벽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어서, 다재다능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서명진과 김세창에게 조언을 건넸다.


양동근이라는 큰 스승을 보낸 서명진은 이현민과 김민구의 가세를 반가워했다. 서명진은 “2대2 요령을 많이 알려주신다. 패스 타이밍이나 공격 찬스를 어떻게 보는지를 말씀해주신다. (김)민구형도 상황 대처 요령을 많이 이야기해주신다. (양)동근이형이라는 큰 산이 빠져나갔지만, 다른 베테랑 형들이 오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형들이 새롭게 오셨지만, 농구를 오래 한 형들이다. 우리 팀만의 수비 전술이나 수비 요령을 단번에 캐치하시는 것 같다. 다만, 나중에 패턴 훈련을 하게 되면, 형들이 처음이라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팀에서 해왔던 걸 조그만한 것부터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해야 할 역할도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알고 있다. 서로가 다른 역할을 해주면서,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다름’을 ‘응집력’으로 만드는 건 숱한 시행착오와 오랜 시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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